‘헬로, 마이, 라이프’ 주제로
7개국 아티스트 186명 참가
지금, 대학로에 가면 세계 무용 트렌드를 한눈에 읽을 수 있다. 해외 유명 무용단들이 속속 대학로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개막하는 제36회 국제현대무용제(MODAFE·모다페)다. 오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이음아트센터 등에서 열리는 국내 최장수 현대무용축제 모다페는 올해 ‘헬로, 마이, 라이프?!’라는 주제로 7개국, 31개 단체, 186명의 아티스트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그야말로 ‘몸의 제전’이다.
개막작은 영국 대표 현대무용단 발렛보이즈가 맡았다. 10명의 남성 무용수로 구성된 발렛보이즈는 남성 인체의 아름다운 근육미와 절제된 힘을 보여 주는 무용단으로 이번이 첫 방한이다. 2000년 설립된 무용단은 그동안 작곡가, 예술가, 디자이너, 사진가 등 다양한 영역의 예술과 협업한 작품을 만들어 왔는데, 이번에 한국에서 선보이는 ‘라이프’는 유럽 안무가 폰투스 리드버그의 ‘토끼’, 베네수엘라 출신 자비에 드 프루토스의 ‘픽션’ 두 작품으로 구성됐다. 래빗은 토끼 가면을 쓴 무용수들이 폴짝폴짝 뛰며 어딘가에 소속되기 위한 몸부림을 표현하고 픽션은 우아한 동작으로 우리의 삶과 죽음을 그린다.
폐막작은 세계적 현대무용단인 이스라엘 키부츠현대무용단의 ‘하늘의 말들’(사진)이다. 16명의 무용수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움직임의 공간, 쏟아지는 색깔과 융합의 순간, 시간 속 찰나의 기억을 표현한다.
올해 새로 기획한 ‘현대무용 불후의 명작’도 주목된다. 20년 이상 된 무용단의 10년 이상 된 대표 레퍼토리 작품을 선보인다. 툇마루무용단 최청자 안무가의 ‘해변의 남자’, 밀물현대무용단 이숙재 안무가의 ‘(신)찬기파랑가’, 전미숙무용단 전미숙 안무가의 ‘가지마세요’가 무대에 오른다. (02)763-5351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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