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천대 길병원 연구팀 조사
고령층 일수록 금연 의지 높아


금연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흡연 남성 중에서 스스로 담배를 끊겠다는 금연 의지가 있는 사람은 2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도 나이가 많아지거나, 만성질환이 생기는 등 건강상태가 나빠진 뒤에야 금연을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된 ‘한국 성인 남성에서 금연 의도와 관련된 요인(김승진, 고기동, 서희곤 등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국민건강영양조사 2013∼2014년 자료를 통해 성인 남성 흡연자 1741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앞으로 1개월 안에 담배를 끊을 계획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경우는 21.8%(381명)에 그쳤다.준비단계에서의 금연 의도는 금연치료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금연 성공의 예측 인자로 제시되고 있다.

1개월내 금연 의도 비율은 만19∼44세에서는 19.4%에 불과했으며, 45∼64세(22.7%), 65세 이상(28.4%) 등 고령층으로 갈수록 높아졌다. 연구팀은 “나이가 많을수록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주관적 건강 인식이 나빠지며, 가족들의 금연 압박도 높아지는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며 차별화된 정책을 주문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이용권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