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후임으로 코네티컷 출신의 조 리버먼(75·사진) 전 상원의원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리버먼 전 의원을 면담한 데 이어 앤드루 매케이브 FBI 국장대행, 프랭크 키팅 전 오클라호마 주지사, FBI 고위직 출신의 리처드 맥필리 등을 만났다고 밝혔다.

특히 더 힐(The Hill)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중량감이 남다른 리버먼 전 의원을 차기 FBI 국장으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버먼 전 의원은 1988년 민주당 상원의원으로 선출돼 2000년 대통령선거 때 앨 고어 민주당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나선 바 있다. 2006년 무소속으로 돌아선 뒤 2008년 대선에선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는 등 초당적 행보를 보여왔다. 리버먼 전 의원은 예일대 로스쿨 출신이지만 법조나 FBI 경력이 없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미숙 기자 muse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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