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지검장은 18일 8시23분께 기자단에 입장을 내고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공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은 “감찰조사에는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안 국장도 같은 날 8시42분께 “이번 사건에 관하여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현 상황에서 공직 수행이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어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안 국장은 “사의 표명과 무관하게,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전했다.
지난달 21일 이 지검장을 비롯한 수사팀 관계자 7명 등은 안 검찰국장 등 법무부 검찰국 간부 3명과 서울 서초동 인근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이 날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각각 구속, 불구속 기소한 지 나흘 만이다.
이 자리에서 안 검찰국장은 수사팀장들에게 70만~100만원씩의 격려금을 지급했고, 이 지검장은 법무부 과장 2명에게 100만원씩의 격려금을 지급했다. 다만 법무부 과장들이 받은 격려금은 다음날 서울중앙지검에 반환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이들이 연루된 ‘돈봉투 만찬’ 사건에 대한 감찰을 법무부와 검찰청에 지시했다. 법무부는 신속히 감찰 계획을 수립한 뒤 법과 절차에 따라 조사해 진상을 파악하고, 관련 조치를 취할 방침을 밝힌 상태다.
<뉴시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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