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광장~남쪽 항구 1㎞
람블라스거리 고풍 건물 즐비
재래시장·행위예술가 공연도
5월 연휴 탑승률 90% ‘대박’
최신 좌석·첨단 AVOD 장착
주3회 직항… 여행 편리해져
대한항공이 지난 4월 28일부터 신규 취항한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5월 황금연휴 기간 동안 유럽 여행지 중 큰 인기를 끌었다. 그동안 마드리드를 경유해 외국 항공사를 이용하거나, 유럽의 다른 도시에서 기차로 이동해야 했던 바르셀로나를 직항으로 가게 되면서 여행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것이다. 5월 연휴 기간 대한항공 바르셀로나 직항편의 탑승률은 90%를 넘었다. 일반적으로 70%가 넘으면 괜찮은 성적이라고 평가받는 항공기 탑승률이 90% 이상을 달성한 것은 말 그대로 ‘대박’으로 통한다.
바르셀로나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구엘 공원 등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건축물이 시내 곳곳에 있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우디가 설계하고 직접 건축 감독을 맡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1882년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도 계속 건설 중이다. 여행객들 사이에서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100개 건축물 중 하나로 꼽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가우디가 가난한 이들을 위한 교회가 되도록 건물을 설계했으며, 건설 자금은 기부를 통해서만 충당된다. 성당의 구조는 크게 3개의 파사드(facade·건축물의 주된 출입구가 있는 정면부)로 이뤄져 있다. 각 파사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수난, 영광을 표현하고 있다. 이 중 가우디가 직접 건축에 참여한 탄생 파사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각 파사드에는 100m가 넘는 4개씩의 첨탑을 세웠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열두 제자를 상징한다. 웅장함을 자아내는 실외뿐 아니라 내부 디자인 또한 가우디만의 독특한 기하학적 무늬로 가득 차 있어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가우디의 또 다른 대표 작품인 구엘 공원은 가우디 특유의 유기적 곡선 디자인이 인상적이며 색상이 화려하다. 공원 출입구는 모자이크로 덮인 독특한 외관을 지니고 있는데, 그 특유의 디자인으로 ‘과자의 집’이라고도 불린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엘 공원은 바르셀로나 도심에서 5㎞ 정도 떨어진 언덕에 위치해 있다. 유리와 세라믹으로 만든 86개의 기둥을 따라 2층 중앙광장으로 올라가면 물결 모양의 벤치에 앉아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부터 멀리 지중해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이 공원의 모든 시설물은 표면을 타일로 처리하고 문양을 새겨 넣었으며, 울퉁불퉁한 돌을 이용한 기둥과 벽, 자유로운 곡선 등 가우디만의 창의적인 디자인을 엿볼 수 있다.
바르셀로나 북쪽 카탈루냐 광장에서 남쪽 항구에 위치한 포르탈 데 라파우 광장까지 약 1㎞에 이르는 람블라스 거리는 바르셀로나를 여행하면 누구나 한 번쯤 지나가게 되는 거리다. 플라타너스 가로수가 도로변에 가득한 람블라스 거리에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에 지어진 건축물이 이어져 있어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그 중심에 위치한 바르셀로나 대성당은 길이 93m, 너비 400m에 달하는 대규모 성당으로, 70m 높이의 거대한 첨탑을 자랑한다. 특히 바르셀로나 최대의 전통시장인 성 조세프 시장에서 신선한 채소와 과일, 생선, 고기 등을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념품 가게와 카페, 그리고 거리의 행위예술가들도 만날 수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대한항공은 이처럼 다양한 관광 문화 자원을 간직한 바르셀로나로 주 3회 직항편을 운항해 보다 편리한 여행이 가능해졌다. 대한항공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의 출발편(KE915)은 매주 월·수·금 오후 1시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오후 8시 10분 바르셀로나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돌아오는 항공편(KE916)은 오후 10시 10분 바르셀로나를 출발해 다음 날 오후 5시 30분 인천에 도착한다.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에는 프레스티지 슬리퍼 등의 최신 좌석과 최첨단 주문형 오디오비디오시스템(AVOD)이 장착된 248석 규모의 보잉 777-200ER 항공기가 투입된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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