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매출 신장률 60% 이상 ↑
고급제품 소비 선호 유행 주도
뷰티·가전·디저트도 연일 완판
‘롯데 홈쇼핑에서만 살 수 있어요.’롯데홈쇼핑의 차별화 전략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캐치프레이즈’다. 다른 유통 채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프리미엄 단독 상품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전략이다. 패션, 뷰티, 가전, 디저트 영역까지 ‘완판’ 사례가 연이어 나오며 질 좋고 고급스러운 제품에 대한 소비 선호 트렌드를 확실히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2014년부터 연이어 론칭한 ‘조르쥬 레쉬’, ‘샹티’, ‘다니엘에스떼’, ‘페스포우’, ‘LBL(Life Better Life)’등 5개의 단독 패션브랜드가 패션부문에서 차지하는 매출은 지난해 기준으로 23%에 달했다. 신장률도 2015년과 비교해 60% 이상 늘었다.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조르쥬 레슈는 지난해 총주문액만 700억 원 이상을 기록하며 롯데홈쇼핑 히트상품 1위를 차지했다. 2014년 8월 론칭 이후 누적주문액은 2300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 9월 론칭한 ‘타임리스(Timeless)’ 패션인 LBL은 방송 3시간 만에 110억 원 판매란 사상 최대의 기록을 달성했다. 고급 소재의 캐시미어, 밍크 등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한 게 고객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 100% 캐시미어 코트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100만 원대를 훌쩍 넘지만 40~50만 원 대면 살 수 있도록 했다. 숨은 노력도 크게 이바지했다. LBL 론칭 1년 전부터 이탈리아, 스페인의 유명 패션업체와 공동 기획, 제작했고 북미, 유럽 등의 원산지를 직접 찾아 소재를 확보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전면에 ‘패션 이즈 롯데(Fashion is Lotte)’ 슬로건을 내세우고 단독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며 “해외 라이선스 체결, 디자이너 협업 등을 통해 유통단계의 거품을 빼 합리적 가격을 갖춘 단독 패션 브랜드를 지속해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이를 통해 패션 부문의 단독 브랜드 비중은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뷰티브랜드 역시 ‘미라팩 리프팅 마스크팩’이 미백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 속에 올해만 143억 원, 기미 관리 제품인 ‘시크릿에이지 슈멜츠 EX 기미 크림’은 지난해 96억 원의 매출을 거두는 등 ‘순항’하고 있다. 가전의 경우 영국의 ‘다이슨 무선청소기 V8’, 스웨덴 공기청정기인 ‘블루에어’, 일본의 ‘발뮤다 더 토스터’ 등 해외고가브랜드 제품을 단독으로 론칭해 높은 주문금액을 기록했다. ‘글래머러스 펭귄 티라미수’ 등 디저트 식품도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는 “상품 차별화에 역점을 두고 콘텐츠개발부문을 신설해 전략상품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롯데홈쇼핑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의 이미지를 굳건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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