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인권위원장 런던방문
북한인권심포지엄 참석 연설


이성호(60·사진) 국가인권위원장이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 공조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센트럴홀에서 국가인권위·북한문제에관한의원협회(APPGNK)·유럽북한인권협회(EAHRNK) 공동 주최로 열린 ‘2017년 북한 인권 국제심포지엄’ 개회사를 통해 “북한의 인권상황이 전반적으로 매우 심각하지만, 그중에서 여성·아동·장애인과 같은 취약계층의 인권은 더욱 열악하다”며 “국제사회가 지속해서 인권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나,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그러나 최근 북한이 유엔장애인인권특별보고관의 방북을 처음으로 허용한 것은 어느 정도 국제사회의 요구에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의 공감대 형성과 공동의 노력이 계속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줄리 스미스 영국 상원의원도 기조연설을 통해 이 위원장의 발언에 공감을 표했다. 스미스 의원은 “국제사회의 일반적인 관행과 원칙이 북한에서는 잘 적용되지 않는다”며 “북한 핵 문제 외에 인권 문제에도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유럽연합(EU) 등 서구 세계뿐만 아니라 중국이 북한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외부 정보유입과 북한 인권 △유엔인권메커니즘을 활용한 북한 아동 인권 개선 △반인도 범죄에 대한 책임 규명 전략 등 3가지 주제로 열렸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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