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티켓을 저렴하게 구매해 고객들에게 제공하면 홍보 효과가 좋을 것이라며 소상공인 9000여 명을 속여 140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한 장당 3000원짜리 홍보 티켓을 사게 한 뒤 인터넷상에서 ‘시간 컨트롤’ 프로그램을 사용, 예매를 못하게 하는 수법이다.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2일 소상공인들을 상대로 가짜 ‘영화 무료관람 티켓’을 판매해 140억여 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티켓판매 업체 대표 A(52) 씨와 직원 2명을 구속하고, 영업사원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2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소상공인 9384명에게 영화 티켓을 팔아 140억 원을 가로챘다.

전주 = 박팔령 기자 park80@munhwa.com
박팔령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