康 후보자도 외부인으로 인식
문재인 정부가 파격에 가까운 외교·안보 라인 인선을 단행하면서 외교부가 복잡한 속내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주요 외교·안보 정책 설계 및 감독은 청와대가 주도하고 북한 문제는 통일부와 국가정보원에서 맡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외교부는 부처 역할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 경우 외교부는 정책 수립과 집행의 주무부처 차원보다는 실무 준비를 하는 수준으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외교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안보 라인 인선에 대해 “청와대에는 정책과 전략을 짤 노련한 학자와 실무자를 조화시키고, 외교부 장관은 부담 없이 실무를 할 수 있는 인물로 앉힌 것 같다”며 “큰 틀의 외교·안보 정책은 청와대에서 정해질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한 인사도 “경륜이나 정치적 무게감을 따져봤을 때 청와대 특보나 안보실장이 장관보다 커 내각에서 제 목소리를 못 낼까 봐 걱정스러운 측면이 있다”며 “장관들이 자기 부처가 집행 기능만 하는 쪽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지 않은가 하는 게 속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화 내정자의 경우 외교부 내부 출신이라는 인식도 희박하다는 평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강 내정자의 경우 외무고시를 통해 입부한 경우도 아니고, 40대 초반에 외교부에 왔다가 8년 정도 머물렀다 간 손님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내부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강 내정자가 2006년 유엔 경력을 시작하면서부터 10년 이상 한국을 떠나 있었다는 점에서 초기 외교부 조직 장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문재인 정부가 파격에 가까운 외교·안보 라인 인선을 단행하면서 외교부가 복잡한 속내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주요 외교·안보 정책 설계 및 감독은 청와대가 주도하고 북한 문제는 통일부와 국가정보원에서 맡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외교부는 부처 역할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 경우 외교부는 정책 수립과 집행의 주무부처 차원보다는 실무 준비를 하는 수준으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외교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안보 라인 인선에 대해 “청와대에는 정책과 전략을 짤 노련한 학자와 실무자를 조화시키고, 외교부 장관은 부담 없이 실무를 할 수 있는 인물로 앉힌 것 같다”며 “큰 틀의 외교·안보 정책은 청와대에서 정해질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한 인사도 “경륜이나 정치적 무게감을 따져봤을 때 청와대 특보나 안보실장이 장관보다 커 내각에서 제 목소리를 못 낼까 봐 걱정스러운 측면이 있다”며 “장관들이 자기 부처가 집행 기능만 하는 쪽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지 않은가 하는 게 속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화 내정자의 경우 외교부 내부 출신이라는 인식도 희박하다는 평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강 내정자의 경우 외무고시를 통해 입부한 경우도 아니고, 40대 초반에 외교부에 왔다가 8년 정도 머물렀다 간 손님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내부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강 내정자가 2006년 유엔 경력을 시작하면서부터 10년 이상 한국을 떠나 있었다는 점에서 초기 외교부 조직 장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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