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턴 피츠버그 단장 밝혀
“강의 팀 합류 어렵다” 판단

좌완 유리아스 마이너 강등
류현진, 선발 잔류 ‘파란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팀에 합류하지 못한 강정호(30·사진) 등의 연봉을 활용해 전력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강정호의 이번 시즌 복귀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 지역지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22일 오전(한국시간)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이 ‘가능한 빨리 (지출하지 않게 된) 돈을 선수단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피츠버그 구단이 약 530만 달러(약 59억5000만 원)의 연봉 지급을 아끼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정호가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내고 징역형을 선고받아 취업비자 발급을 받지 못하면서 팀 합류가 어려워졌고, 스탈링 마르테는 금지 약물 복용으로 인해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피츠버그는 또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던 제러드 휴즈를 방출해 200만 달러가량을 아꼈다. 헌팅턴 단장은 “제한 선수 명단에 오른 2명(강정호, 마르테)과 스프링캠프에서의 결정(휴즈 방출)으로 인해 마련한 돈을 활용할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트레이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지 언론은 피츠버그가 현금 트레이드에 나설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에 대해서는 “정보들을 모아 (비자 발급)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보고 있다”고만 답했다. 강정호 없이 올 시즌을 치러야 한다는 얘기다.

치열한 선발 잔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류현진(30·LA 다저스)은 왼손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가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로 강등되면서 한숨을 돌렸다. 다저스 투수 중 최고의 유망주인 유리아스는 지난달 28일 빅리그에 합류했다. 이후 다저스는 선발진이 6명 이상으로 구성돼 치열한 선발 경쟁이 펼쳐졌다. 유리아스는 안정권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최근 2경기에서 심각한 부진에 빠져 가장 먼저 탈락했다. 유리아스는 1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4이닝 6실점을 한 데 이어 2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는 2.1이닝 7실점(6자책점)에 그쳤다.

하지만 류현진의 선발 잔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다저스 선발이 아직 6명이기 때문이다. 클레이턴 커쇼와 알렉스 우드를 제외하고 리치 힐, 마에다 겐타, 브랜든 매카시, 류현진이 남은 3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글과 사진을 올려 다저스 구단이 오는 25일 개최하는 ‘한국의 밤’ 행사를 홍보했다. 류현진은 자신의 한글 이름, 등번호 99번, 태극기가 새겨진 특별 티셔츠를 든 사진을 올리며 “한국인의 밤이 5월 24일(한국시간 25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라고 썼다. 80달러(8만9300원)짜리 ‘한국의 밤’ 특별 티켓을 사는 팬들은 류현진이 SNS에 올린 티셔츠를 받는다.

류현진은 25일 등판하지는 않는다. 힐이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지난 1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둔 류현진은 커쇼의 등판 간격 보장 등으로 인해 27, 28일쯤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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