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카페서 만난 3명 입건
진학포기‘억대 저축’직업으로
온라인 게임 조작 프로그램을 개발해 1년간 1억 원 이상을 번 10대 직업형 게이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 수사대는 24일 다양한 반칙을 활용해 게임에서 이길 수 있는 불법 프로그램을 만들어 총 4억여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위반)로 A(24) 씨를 구속하고, 미성년자인 B(18), C(16) 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국내 유명 온라인 슈팅게임(FPS)인 ‘서든어택’에서 상대방 캐릭터를 자동 조준하는 프로그램(오토에임)을 회원 1200여 명에게 공급해 사용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사용료 수입은 1인당 1주에 5만 원, 한 달에 10만 원씩으로 모두 4억1000여만 원에 달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1년 전 게임 공유 카페에서 만났으며 A 씨는 전문 판매사이트 운영, B 군은 회원관리프로그램 개발·운영, C 군은 오토에임 개발로 역할을 분담했다. 특히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C 군은 초등학교 때부터 게임에 몰두, 중학교 2학년인 지난 2015년에는 중국에서 개발된 오토에임을 회원들에게 배포하고 중간판매상으로 마진을 받아 700만 원을 벌었다. 이에 맛을 들인 C 군은 중3 때부터는 공부를 하지 않고 이 프로그램을 직접 연구하는 개발자로 나서 이번에 3명 중 가장 많은 1억8700만 원을 챙겼다. 일부는 도박게임으로 잃었지만 대부분을 저축해 돈 버는 재미에 고교진학까지 포기했다. B 군도 해킹분야에 심취한 뒤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웹을 집중적으로 공부해 회원관리 전문프로그램을 개발했고, A 씨도 중학교만 졸업하고 전문 판매사이트를 제작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로 인해 게임의 공정성을 해쳐 흥미를 잃은 기존 회원들이 이탈해 게임회사가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연간 1억 원 이상을 번 10대 직업형 게이머들이 붙잡힌 것은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진학포기‘억대 저축’직업으로
온라인 게임 조작 프로그램을 개발해 1년간 1억 원 이상을 번 10대 직업형 게이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 수사대는 24일 다양한 반칙을 활용해 게임에서 이길 수 있는 불법 프로그램을 만들어 총 4억여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위반)로 A(24) 씨를 구속하고, 미성년자인 B(18), C(16) 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국내 유명 온라인 슈팅게임(FPS)인 ‘서든어택’에서 상대방 캐릭터를 자동 조준하는 프로그램(오토에임)을 회원 1200여 명에게 공급해 사용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사용료 수입은 1인당 1주에 5만 원, 한 달에 10만 원씩으로 모두 4억1000여만 원에 달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1년 전 게임 공유 카페에서 만났으며 A 씨는 전문 판매사이트 운영, B 군은 회원관리프로그램 개발·운영, C 군은 오토에임 개발로 역할을 분담했다. 특히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C 군은 초등학교 때부터 게임에 몰두, 중학교 2학년인 지난 2015년에는 중국에서 개발된 오토에임을 회원들에게 배포하고 중간판매상으로 마진을 받아 700만 원을 벌었다. 이에 맛을 들인 C 군은 중3 때부터는 공부를 하지 않고 이 프로그램을 직접 연구하는 개발자로 나서 이번에 3명 중 가장 많은 1억8700만 원을 챙겼다. 일부는 도박게임으로 잃었지만 대부분을 저축해 돈 버는 재미에 고교진학까지 포기했다. B 군도 해킹분야에 심취한 뒤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웹을 집중적으로 공부해 회원관리 전문프로그램을 개발했고, A 씨도 중학교만 졸업하고 전문 판매사이트를 제작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로 인해 게임의 공정성을 해쳐 흥미를 잃은 기존 회원들이 이탈해 게임회사가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연간 1억 원 이상을 번 10대 직업형 게이머들이 붙잡힌 것은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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