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년을 맞는 KT&G(사장 백복인·사진)의 ‘상상마당’사업이 문화예술 인프라 확대의 ‘전위’로 거듭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상상마당은 문화예술 복합문화공간으로 영화, 공연, 전시, 교육, 디자인, 참여 프로그램, 이벤트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전국에 걸쳐 3개가 선보였고 2019년이면 4곳을 갖추게 된다. 25일 KT&G에 따르면, 부산시와 KT&G ‘상상마당 부산’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24일 체결했다. 800억 원을 투자해 2019년 문을 열 상상마당 부산은 부산 서면에 연면적 1만9700㎡ 규모로 들어선다. 2007년 9월 서울 마포구의 ‘상상마당 홍대’, 2011년 6월 충남 논산의 ‘상상마당 논산’, 2014년 4월 강원 춘천의 ‘상상마당 춘천’에 이어 전국 네 번째다. 규모 면에서 1호인 상상마당 홍대보다 면적이 4배 이상 늘어난, 상상마당 가운데 최대 규모이다.
상상마당 부산은 공연장, 전시장, 디자인스퀘어, 갤러리, 청년 라운지 등의 문화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부산시 청년활동지원 복합 플랫폼인 ‘청년창조발전소’도 지원한다. 60명 이상의 신규 고용창출과 연간 50억 원 이상의 프로그램 운영비 등의 재원 투자도 이뤄진다. KT&G 관계자는 “청년 문화예술과 창업·취업의 중추 역할과 함께 관광객 증가, 문화소비층 확대도 예상되면서 부산지역에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조성된 3개의 상상마당 효과를 보면 ‘허언’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홍대, 춘천, 논산의 경우 매년 3000여 개의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연간 180만 명이 찾는 문화예술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논산은 교외형 문화예술 체험공간으로 가족 단위의 캠핑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춘천은 문화예술 아트센터, 숙박, 컨벤션 시설을 갖춘 ‘아트스테이(Art-Stay)’로, 춘천에 가면 반드시 찾는 명소가 됐다. 지난 3월에 대대적 공사를 거쳐 새로 단장한 홍대는 신진디자이너 소개 및 디자인 제품의 유통·판매 지원, 갤러리 확충, 문화예술 교육 아카데미가 돋보인다.
상상마당은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크게 이바지하면서 2015년에는 한국메세나협회 대통령표창인 ‘메세나 대상’, 지난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을 받았다. 백 사장은 “독창적인 문화예술분야를 개척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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