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우 서강대 명예교수는 박정희·노태우·김대중·이명박 정부에서 국방개혁을 주도해온 국제정치·평화 전문가다. 이 교수가 우리 공군 전투기와 훈련기 모형을 손에 들고 대한민국의 안보 상황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선규 기자 ufokim@
이상우 서강대 명예교수는 박정희·노태우·김대중·이명박 정부에서 국방개혁을 주도해온 국제정치·평화 전문가다. 이 교수가 우리 공군 전투기와 훈련기 모형을 손에 들고 대한민국의 안보 상황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선규 기자 ufokim@
전두환 정권의 ‘경제 대통령’
김재익 前 경제수석과 절친


정치학자이자 국제질서·평화 문제 전문가인 이상우 교수는 역대 정권을 거치면서 ‘국방개혁 전문가’로 활동해 왔다. 박정희 정권 시절인 1970년대 ‘자주국방 개혁’에 합동참모본부 자문위원 자격으로 깊숙이 관여한 것을 포함해 노태우·김대중·이명박 정권을 거치며 모두 4차례 국방개혁에 참여했다.

2010년 1월부터 그해 말까지 대통령 직속 국방선진화추진위원장을 맡았던 사이에 천안함이 폭침됐고 연평도가 포격당했다. 100여 차례 회의, 42번에 걸친 일선 방문 기록을 세웠고, 그 결과를 72개 항목으로 구성된 보고서에 담아냈다. 당시 김관진 국방장관이 2개를 더 얹어 이른바 총 74개 과제로 이뤄진 ‘국방개혁 2030’이 만들어졌고, 이것이 지금 대한민국 국방개혁의 토대가 됐다.

학부와 대학원에서 법학을 전공한 뒤 유학길에 올라 국제정치를 전공하게 된 이력이 특이하다. 국내 강단 이외에도 미국의 프린스턴대와 대만 정치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 일본 게이오(慶應)대 교환교수를 역임했다. 서강대에서 30년간 정치학 교수로 있었고 은퇴 후 한림대 총장을 지냈다.

서울대 학장 시절 만나 하와이대까지 같이 가 수학했던 김재익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는 ‘절친’ 이상의 관계였다. 김 전 수석이 1983년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버마(미얀마) 예방을 수행했다가 북한의 아웅산테러사태로 순직하기 전까지 두 사람은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났다.

김 전 수석이 1982년 금융실명제를 추진하려다 허화평·허삼수 등 신군부 정권 실세들과 충돌을 빚자 이 교수는 ‘정치권력으로부터 경제의 해방을 추진하려는 테크노크라트 세력과 권력원(源)을 유지하려는 신군부 세력 사이의 사투’라고 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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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 함경남도 함흥 출생 △서울고 졸 △서울대·대학원 법대 졸 △미 하와이대 정치학 박사 △서강대 정치학과 교수 △대통령 자문 21세기위원회 위원 △한림대 총장 △한일문화교류기금 이사장 △신아세아질서연구회 회장, 이사장 △대통령 직속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 위원장 △서강대 명예교수(현) △신아시아연구소(NARI) 소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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