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강행땐 야권 자극 우려”
총리인준 완료 뒤 내각 인사
“조직장악력 높여 개혁 완수
다수의원 입각 가능성”전망도
청와대는 29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안이 국회에서 처리될 때까지 장·차관 등 내각 인선 결과를 발표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야당이 이 총리 후보자를 비롯한 공직 후보자의 위장전입 문제 등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직접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마이웨이’식 인선 발표는 갈등을 증폭시킬 우려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이 총리 후보자의 임명 문제가 풀릴 때까지 일절 내각 인사는 없을 것”이라며 “지금은 전방위로 국회를 설득해 (이 총리 후보자의) 인준 처리에 최선을 다하고, 야당과 협치하겠다는 진정성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도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26일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사과) 발언이 있었고 정무적으로 물밑 노력을 할 텐데, 그런 와중에 인사를 발표하는 것은 야당으로선 ‘협치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지 않으냐”고 배경을 설명했다.
청와대 참모진은 지난 26일 저녁부터 야당 지도부와 이 총리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 특별위원들을 직접 만나거나 전화하는 등 물밑에서 이 총리 후보자의 인준 처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에서 열린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해 본회의 처리를 호소했다.
이같은 청와대의 내각 인선 속도 조절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선 장관 인사에 대한 하마평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특히 현직 민주당 의원들의 대거 입각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에 김부겸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에 김영춘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도종환 의원, 통일부 장관에 홍익표 의원 등이 거론된다. 초대 내각의 여성 비율을 3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공약에 따라 유은혜 의원, 남인순 의원 등의 입각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과거 전문성을 중시해 초대 장관에 관료나 학자를 임명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조직 장악력이 약해 과감한 개혁을 완수하지 못했다는 평이 많았다”며 “이번 내각에 의원 출신이 다수 포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은 청와대 내부 검증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초대 국방부 장관에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
총리인준 완료 뒤 내각 인사
“조직장악력 높여 개혁 완수
다수의원 입각 가능성”전망도
청와대는 29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안이 국회에서 처리될 때까지 장·차관 등 내각 인선 결과를 발표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야당이 이 총리 후보자를 비롯한 공직 후보자의 위장전입 문제 등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직접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마이웨이’식 인선 발표는 갈등을 증폭시킬 우려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이 총리 후보자의 임명 문제가 풀릴 때까지 일절 내각 인사는 없을 것”이라며 “지금은 전방위로 국회를 설득해 (이 총리 후보자의) 인준 처리에 최선을 다하고, 야당과 협치하겠다는 진정성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도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26일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사과) 발언이 있었고 정무적으로 물밑 노력을 할 텐데, 그런 와중에 인사를 발표하는 것은 야당으로선 ‘협치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지 않으냐”고 배경을 설명했다.
청와대 참모진은 지난 26일 저녁부터 야당 지도부와 이 총리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 특별위원들을 직접 만나거나 전화하는 등 물밑에서 이 총리 후보자의 인준 처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에서 열린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해 본회의 처리를 호소했다.
이같은 청와대의 내각 인선 속도 조절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선 장관 인사에 대한 하마평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특히 현직 민주당 의원들의 대거 입각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에 김부겸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에 김영춘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도종환 의원, 통일부 장관에 홍익표 의원 등이 거론된다. 초대 내각의 여성 비율을 3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공약에 따라 유은혜 의원, 남인순 의원 등의 입각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과거 전문성을 중시해 초대 장관에 관료나 학자를 임명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조직 장악력이 약해 과감한 개혁을 완수하지 못했다는 평이 많았다”며 “이번 내각에 의원 출신이 다수 포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은 청와대 내부 검증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초대 국방부 장관에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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