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형(가운데) 여자탁구대표팀 감독이 30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메세뒤셀도르프 경기장에서 서효원(왼쪽·렛츠런파크)과 김경아(대한항공)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안재형(가운데) 여자탁구대표팀 감독이 30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메세뒤셀도르프 경기장에서 서효원(왼쪽·렛츠런파크)과 김경아(대한항공)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31일 獨 세계선수권 출전

리우 노메달… 28년만의 참사
조기 소집해 야간훈련까지
22일부터 현지 적응 전훈도

“신·구 조화로 세대교체 이뤄
2020 도쿄올림픽서 결실”


한국 탁구대표팀이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이번 세계선수권은 단체전 없이 진행되며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부터 혼합복식, 남녀복식, 단식에 출전한다. 다음 달 6일까지 열리는 세계선수권엔 이상수(27·상무), 정영식(25), 장우진(22·이상 미래에셋대우), 정상은(27), 조승민(19·이상 삼성생명·이상 남자부)과 김경아(40), 양하은(23·이상 대한항공), 서효원(30·렛츠런파크), 이시온(21·미래에셋대우), 유은총(24·포스코에너지·이상 여자부) 등 10명이 출전한다.

한국탁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다. 1988 서울올림픽에서 탁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뒤 28년 만의 참사. 이번 세계선수권을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대표팀은 두 달 전 소집, 태릉선수촌에서 하루 7∼8시간의 강훈련을 소화했다. 또 자율 야간훈련을 거르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22일 뒤셀도르프에 전지훈련 캠프를 꾸리고 일찌감치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뒤셀도르프에서 독일, 홍콩과 수차례 연습 경기를 치렀고, 독일 탁구리그 분데스리가 소속 명문클럽을 파트너로 삼아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30일엔 세계선수권이 진행되는 메세뒤셀도르프 경기장에서 3시간 넘게 컨디션을 최종 점검했다.

리우올림픽의 수모는 세대교체가 지지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신·구의 조화를 꾀해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이룬다는 복안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2020 도쿄올림픽이기 때문이다.

김택수 남자대표팀 감독은 “이번 세계선수권은 내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아시안게임과 2020년 일본 도쿄 올림픽으로 가는 징검다리”라며 “독일에 와서 보니 세계탁구의 흐름은 더욱 빠르고 더욱 강해졌는데 장우진, 조승민 등 신예급이 최근 파워가 부쩍 늘고 기술적인 발전을 이뤘기에 깜짝 반전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형 여자부 감독은 “세대교체에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이번 세계선수권을 발판 삼아 차근차근 체질을 개선해나갈 것”이라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부딪히면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한국탁구가 죽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뒤셀도르프 =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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