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해수욕 · 해변라디오에
해양레포츠 등 즐길거리도


‘바다가 부른다.’

부산 해운대(사진)·송정·송도해수욕장 등 3개 해수욕장이 6월 1일 개장해 전국 해수욕장 시즌이 본격 시작됐다. 이들 해수욕장은 볼거리, 즐길 거리 등 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손님맞이에 나섰다.

해마다 전국 최대 인파가 모이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은 동쪽 끝 300m 구간에 제트스키, 바나나 보트를 즐길 수 있는 등 해양레포츠구간을 신설했다. 또 성수기인 7월 25일부터 보름간은 매일 오후 9시까지 야간수영을 허용해 ‘달빛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백사장에서 동떨어져 있던 워터 슬라이드는 해변에서 바다로 바로 빠지는 방식으로 바꿨다. 백사장에 투명유리로 설치된 ‘해변 라디오·북카페’에서는 신청곡을 틀어줘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한다.

송도해수욕장에는 29년 만에 해상케이블카가 부활한다. 부산 서구는 지난 1988년 노후화돼 철거한 해상 케이블카를 건설해 6월 20일 개장키로 했다. 이 케이블카는 송도해수욕장 동편 송림공원에서 바다를 가로질러 서편 암남공원까지 1.62㎞ 구간을 왕복 운행해 예전보다 운행 거리가 4배나 늘었다.

특히 8인승의 케이블카 39기 중 13기는 바닥을 투명하게 만들어 발아래의 아찔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최고 86m 높이의 케이블카에서는 맑은 날에는 일본 대마도까지 볼 수 있다. 주변에는 텐트 19면과 카라반 숙박 시설 18면을 갖춘 오토 캠핑장도 새롭게 선보인다.

전국 최고의 서핑(파도타기) 명소로 유명한 송정해수욕장은 ‘서핑 아카데미’를 상시운영해 ‘서핑의 천국’을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부터는 겨울철을 제외한 4월부터 11월까지 언제나 야영을 즐길 수 있게 시설을 갖췄다. 혼자 여행을 다니는 ‘혼족’을 위해 6.6㎡ 크기의 캡슐형 휴식공간 15개도 오는 9월 들어선다. 무선 인터넷, 냉난방이 모두 가능하고, 바다가 잘 보이게 한쪽 면을 통유리로 만든 게 특징이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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