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팅어 ‘론치 컨트롤’
기아 스팅어 ‘론치 컨트롤’
아우디 ‘버추얼 콕피트’
아우디 ‘버추얼 콕피트’

- 알면 유용한 ‘내 車 숨은 기량’

충돌 감지 땐 충격 분산 위해
포드, 에어백形 안전벨트 장착

운전 중 긴급 상황이나 사고 때
SOS 누르면 BMW콜센터 연결

지역별 라디오 주파수 달라도
끊김 없이 연결하는 G4 렉스턴


평균 3만 개 부품으로 구성된 자동차에는 신차 출시 시점에서 완성차업체가 보유한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다.

하지만 일부 마니아 운전자를 제외하고는 자신의 차에 있는 사용설명서를 제대로 읽고 기능을 활용하는 이는 많지 않다. 내 차에 지금껏 활용하지 못한 유용한 기능이 숨어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브랜드별로 차에 숨은 이른바 ‘히든 스킬(hidden skill)’들을 알아봤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 브랜드가 꼽은 히든 스킬로는 차의 핵심 동력성능과 관련된 내용이 첫손에 꼽혔다. 먼저 기아차는 지난 23일 고성능세단 스팅어를 출시하면서 스포츠카에 많이 사용되는 ‘론치 컨트롤(launch control)’을 브랜드 사상 최초로 적용해 출발 시 동력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했다.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을 동시에 밟으면 엔진회전수(rpm)가 올라가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는 순간 차를 급출발시키는 기능이다. 론치 컨트롤은 정차된 차량이 급가속할 때 바퀴에 지나친 미끄러짐이 발생하지 않으면서도 빠른 가속이 가능하다.

볼보는 크로스컨트리의 D5 엔진에 디젤 엔진에서 즉각적인 터보 반응을 끌어내 성능을 높이는 ‘파워 펄스(power pulse)’ 기술을 적용했다. 공기필터에서 이동한 공기가 압축기를 거쳐 2ℓ 상당의 압축공기저장소에 머물다 시동 직후 또는 급가속 시 밸브를 거쳐 터보차저에 도달해 순간적으로 강력한 힘을 만들어 주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닛산 알티마 ‘액티브 언더스티어 컨트롤’
닛산 알티마 ‘액티브 언더스티어 컨트롤’
벤츠 S클래스 ‘매직 스카이 컨트롤’
벤츠 S클래스 ‘매직 스카이 컨트롤’

닛산은 알티마에 코너링 시 안쪽 앞바퀴에 제동을 걸어 회전축의 움직임을 높임으로써 언더스티어 현상을 방지해 주는 ‘액티브 언더스티어 컨트롤(AUC)’ 기능을 닛산 모델 최초로 적용했다.

차를 평가하는 또 다른 기준인 안전성과 관련된 기능도 있다. 포드는 세계 최초로 안전벨트와 에어백을 결합한 ‘팽창형 안전벨트’ 기술을 개발해 익스플로러와 링컨 MKX 등에 적용하고 있다. 차량 전면 또는 측면에 충돌이 감지되면 특수 고안된 버클을 통해 압출가스가 배출되면서 안전벨트가 눈 깜짝할 사이에 부풀어 오른다. 팽창형 안전벨트는 기존 안전벨트의 5배 이상 높은 충격분산율로 상해 가능성을 줄여 준다는 설명이다.

BMW는 머리 위 콘솔에 있는 SOS(긴급 구조요청 신호) 버튼 하나로 24시간 운영되는 콜센터에 원격으로 차량사고 및 운전 중 발생한 긴급 상황을 알리는 ‘이머전시 콜(emergency call)’을 히든 스킬로 꼽았다.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여성운전자 비율이 높은 경차 쉐보레 스파크의 경우 시속 60㎞ 이하 정체구간 주행이나 주차 시 스티어링 휠(운전대) 조작을 가볍게 해 운전자 피로도를 낮추는 ‘시티 모드 스티어링 휠’ 기능이 숨어 있다.

쾌적하고 편안한 운전을 돕는 편의장치와 관련해서도 브랜드별로 운전자들이 잘 모르는 숨은 기능들이 적지 않다. 제네시스 EQ900에는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장착돼 휴대성을 위해 품질을 낮춰 압축한 MP3, ACC 등의 음원에서 손실된 부분을 실시간 복구해 최상의 음질로 향상시키는 첨단 알고리즘 ‘클래리파이(Clari-Fi)’가 적용됐다.

쌍용차의 신차 G4 렉스턴은 국내 최초로 주행 중 지역에 따라 라디오 주파수가 변경돼도 같은 방송을 끊김 없이 청취할 수 있도록 주파수를 자동 변경해 주고 실시간으로 음원을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됐다. 르노삼성 SM6는 콘솔 박스 속에 에어컨 바람이 지나가는 통로를 활용한 쿨 박스가 숨겨져 있어 생수통 2개는 너끈히 시원하게 보관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S클래스 등에 장착된 투명도 조절이 가능한 파노라믹 선루프 ‘매직 스카이 컨트롤’을 대표적인 히든 스킬로 꼽았다. 버튼 하나로 선루프의 투명도를 조절해 과도한 열과 빛이 투과되는 것을 차단하고 외부로부터의 시선 또한 막을 수 있다. 아우디는 일반적인 주행속도나 rpm 수치는 물론 내비게이션, 통신 및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정보를 고해상도 그래픽으로 전달하는 ‘버추얼 콕피트’를 특별한 기술로 꼽았다.

토요타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인 프리우스 프라임은 충전 완료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충전 타이머’ 기능이 있어 새벽 시간대로 타이머를 설정해 놓으면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전기 충전이 가능하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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