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스피드마스터 38㎜ 카푸치노 모델.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38㎜ 카푸치노 모델.
오메가 홍보대사인 유명 배우 조지 클루니.
오메가 홍보대사인 유명 배우 조지 클루니.
스피드마스터 레이싱마스터 크로노미터 컬렉션 모델.
스피드마스터 레이싱마스터 크로노미터 컬렉션 모델.
스피드마스터 카푸치노 모델 .  오메가 제공
스피드마스터 카푸치노 모델 . 오메가 제공
오메가 ‘문워치’ 스피드마스터 60주년

칼리버 1861 무브먼트·야광 바늘
오리지널 모델서 최신제품까지 유지

저항력 우수한 헤젤라이트 크리스털
무중력상태서 깨진 조각 날려도 안전

‘시속 가늠’ 타키미터, 다이얼밖 첫 배치


1969년 7월 21일 02:56:20 GMT(그리니치 천문대 기준), 아폴로 11호에서 내려 달에 인류 최초로 첫발을 내디딘 닐 암스트롱의 손목에는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문워치(Moonwatch)가 채워져 있었다. 나사(미 항공우주국)가 인정한 시계 문워치가 올해 60주년을 맞이했다. 당시 나사는 달 착륙 프로젝트를 위해 안전성 등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시계를 결정했다. 전 세계 브랜드 중 오메가가 유일하게 선택됐다. 이 때문에 스피드마스터는 ‘문워치’라는 별칭을 얻게 됐다. 지금까지도 미국, 러시아의 우주 탐사 프로젝트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달 탐사뿐 아니라 파일럿, 탐험가들에게도 없어서는 안 될 도구로 사랑받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안전성을 높인 기술력 덕분이다. 스피드마스터 문워치는 저항력이 높은 헤젤라이트 크리스털을 사용해 깨지거나 부서져도 날카로운 작은 입자로 조각나지 않는다. 헤젤라이트 크리스털은 무중력 상태에서 조각이 날려도 비행사들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는 소재다.

스피드마스터 문워치는 오리지널 모델에서 쓰인 칼리버 1861 무브먼트와 클래식한 디자인, 야광 인덱스와 야광 시곗바늘 모두를 지금까지 변함없이,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60여 년간 이어져 온 타임리스한 디자인에서 스피드마스터 프로페셔널 오리지널 문워치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과 긍지가 배어난다.

우선 트위스트 러그(Twisted Lugs·시계 케이스와 줄을 연결하는 부분)는 1964년 이래 스피드마스터의 고유한 개성을 부여해왔다. 러그 덕분에 비대칭적인 케이스가 완성돼 강렬한 느낌을 전한다. 이 러그는 크라운과 푸셔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스피드마스터는 타키미터 눈금(Tachymeter Scale)을 다이얼 밖에 배치한 최초의 시계이기도 하다. 이는 레이싱 카 드라이버를 위한 변화로, 스피드마스터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이기도 하다.

클래식하면서도 심플한 세련미를 자랑하는 순수한 다이얼(Pure Dial)도 눈에 띈다. 3개 카운터를 지닌 클래식한 스피드마스터 디자인은 블랙 다이얼 위에서 빛을 발하는 마커와 다이얼과 대비를 이루는 바늘 덕에 높은 가독성을 자랑한다. 다이얼을 보호하는 글라스의 경우 얇은 시계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 전략적으로 돔 형태로 디자인했다. 시곗바늘은 대부분 배턴(Baton) 스타일을 활용하고 있다. 슬림하면서 우아한 실루엣의 바늘이 미니멀한 디자인의 매력을 부각시킨다.

60주년을 맞은 올해, 스피드마스터는 이런 클래식한 특징에 혁신성을 더한 14개 모델을 새롭게 선보인다. 모두 38㎜ 모델이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디테일은 수평 오벌(oval) 형태 서브 다이얼과 6시 방향에 자리한 수직 형태 날짜 창이다. 이 디자인은 오메가가 드빌 컬렉션 일부에서 사용한 바 있는 오벌 형태 서브 다이얼에서 착안한 것이다. 오메가는 14개 중 일부 모델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베젤을 추가해 우아한 느낌이 더해졌는데, 그러면서도 스피드마스터의 시그너처인 타키미터 눈금을 그대로 고수해 스포티한 느낌도 유지한다.

카푸치노라는 별명을 지닌 모델은 스테인리스스틸 & 18K 세드나™ 골드 버전이 있다. 다이얼은 매력적인 바이-컬러로, 스트랩은 토프 브라운 컬러 가죽을 매치했다. 스피드마스터 레이싱마스터 크로노미터 컬렉션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 중 18K 세드나™ 골드 버전 모델은 다이얼과 가죽 스트랩, 세라골드™(Ceragold™) 타키미터 눈금을 갖춘 세라 믹 베젤에 블루 컬러를 적용했다. 교차하는 레이싱 스타일 미닛 트랙을 갖추고 있는데, 바로 여기에서 착안해 모델 이름을 붙였다. 이 디테일은 1968년 초창기 스피드마스터 디자인에서 가져온 것으로, 덕분에 가독성이 더욱 개선되는 효과를 불렀다.

또 다른 특징적 요소로는 베벨링한 슈퍼-루미노바로 채운 애로헤드(arrowhead·화살촉 모양) 인덱스와 살짝 커져 가독성을 더욱 개선한 서브 다이얼을 꼽을 수 있다. 스테인리스스틸 모델은 중앙에 오렌지 러버 부분을 포함한 블랙 가죽 스트랩을 매치했다. 밀링(milling) 도구로 마이크로 퍼포레이션 작업을 해 스트랩 안 오렌지 러버 부분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 퍼포레이션 디자인은 완벽한 스포티 룩을 선사하는 동시에 피부 사이에 공기를 통하게 해주는 장점을 지녔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유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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