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틸러슨은 잔류 주장
강경보수 배넌 등 탈퇴 지지
공화 상원 22명 이탈 요구에
민주 “지구 미래 위협” 비판
머스크 “美가 협정서 발빼면
대통령 경제자문위원 사퇴”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일 오후 발표할 예정인 파리 기후변화협정 입장을 놓고 혼란이 커지고 있다. 백악관 내부에서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데다, 전기자동차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이 협정에서 탈퇴하면 대통령 경제자문위원직을 사퇴할 것이라는 위협까지 내놓았다. 의회에서도 공화당 상원의원 22명이 협정 탈퇴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발송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지구의 미래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면서 반대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31일 “트럼프 행정부가 파리 기후변화협정을 놓고 깊은 분열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백악관 내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탈퇴 반대 입장인 반면에, 강경 보수 성향의 스티븐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와 스콧 프루잇 환경보호청(EPA) 청장은 탈퇴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틸러슨 장관은 기후변화협정 잔류가 미국 지도력에 레버리지(지렛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프루잇 청장은 “미국에 불공정한 합의” 라면서 부정적인 입장이다.
백악관 외부에서도 찬반이 극명하게 갈려 있다. 앨 고어 전 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뿐 아니라 에너지기업인 엑슨모빌, BP 등은 미국의 협정 잔류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대통령 경제자문위와 제조업일자리위원회 자문위원인 머스크 CEO는 “미국이 협정에서 탈퇴한다면 나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서 자문위원 사퇴까지 언급했다. 하지만 보수 성향인 헤리티지재단은 협정을 일종의 조약으로 간주해 협정을 추진하려면 상원 비준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화당은 상원의원 22명이 나서서 공개적으로 탈퇴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레거시(업적)인 기후변화협정 탈퇴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마이클 베넷(민주·콜로라도) 상원의원은 “협정 탈퇴는 미국 가치의 폐기”라고 말했고,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도 “미국의 리더십을 포기하는 것이자, 지구의 미래에 심각한 위협을 안겨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탈퇴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파리 기후변화협정에 관한 내 결정을 목요일(1일) 오후 3시에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강경보수 배넌 등 탈퇴 지지
공화 상원 22명 이탈 요구에
민주 “지구 미래 위협” 비판
머스크 “美가 협정서 발빼면
대통령 경제자문위원 사퇴”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일 오후 발표할 예정인 파리 기후변화협정 입장을 놓고 혼란이 커지고 있다. 백악관 내부에서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데다, 전기자동차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이 협정에서 탈퇴하면 대통령 경제자문위원직을 사퇴할 것이라는 위협까지 내놓았다. 의회에서도 공화당 상원의원 22명이 협정 탈퇴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발송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지구의 미래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면서 반대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31일 “트럼프 행정부가 파리 기후변화협정을 놓고 깊은 분열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백악관 내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탈퇴 반대 입장인 반면에, 강경 보수 성향의 스티븐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와 스콧 프루잇 환경보호청(EPA) 청장은 탈퇴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틸러슨 장관은 기후변화협정 잔류가 미국 지도력에 레버리지(지렛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프루잇 청장은 “미국에 불공정한 합의” 라면서 부정적인 입장이다.
백악관 외부에서도 찬반이 극명하게 갈려 있다. 앨 고어 전 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뿐 아니라 에너지기업인 엑슨모빌, BP 등은 미국의 협정 잔류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대통령 경제자문위와 제조업일자리위원회 자문위원인 머스크 CEO는 “미국이 협정에서 탈퇴한다면 나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서 자문위원 사퇴까지 언급했다. 하지만 보수 성향인 헤리티지재단은 협정을 일종의 조약으로 간주해 협정을 추진하려면 상원 비준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화당은 상원의원 22명이 나서서 공개적으로 탈퇴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레거시(업적)인 기후변화협정 탈퇴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마이클 베넷(민주·콜로라도) 상원의원은 “협정 탈퇴는 미국 가치의 폐기”라고 말했고,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도 “미국의 리더십을 포기하는 것이자, 지구의 미래에 심각한 위협을 안겨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탈퇴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파리 기후변화협정에 관한 내 결정을 목요일(1일) 오후 3시에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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