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위터에 “covfefe”
가짜뉴스빗댄 의도적 오자인듯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캠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 등을 수사했던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다음 주 초 의회 청문회에 처음 출석할 예정이어서 워싱턴 정가가 초긴장하고 있다. 코미 전 국장 발언의 방향에 따라 ‘러시아 스캔들’ 사태가 중대 기로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CNN 방송은 코미 전 국장이 이르면 다음 주초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공개증언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5월 초 해임된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FBI의 ‘러시아게이트’ 수사 중단을 요구했다는 내용의 2쪽짜리 메모를 작성했다. 미국 정계는 코미 전 국장을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여부를 가를 핵심 인물로 꼽고 있다.
아직 절반을 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는 여론도 상승세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991명 중 43%가 의회의 탄핵절차 개시를 지지했다. 이는 1주일 전 38%에서 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응답자의 54%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에 적합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연이은 ‘러시아게이트’ 의혹 보도에 대해 이날 0시 6분 “계속되는 부정적 언론 코브피피(covfefe)에도 불구하고”라는 트위트(사진)를 올렸다. 언론이 ‘가짜뉴스’를 퍼 나르고 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려는 의도로 보이나, ‘코브피피(covfefe)’는 영어사전에도 없는 단어다. CNN은 이 단어를 ‘보도(coverage)’의 오타로 추정했지만,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과 일부 소수 인사는 무슨 의미였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했다. 가짜뉴스를 빗댄 의도적 오자라는 것이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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