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마천1동이 주민 주도로 ‘범죄예방디자인’(CPTED)이 적용된 구내 첫 번째 마을이 됐다.
송파구는 지난해 3월부터 마천1동에서 진행돼 온 ‘서울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이 완료됐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은 좁은 골목과 노후 주택이 많은 주거 환경에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 안전한 마을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범죄예방디자인은 건축물 등 도시 시설을 설계 단계부터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하는 기법이다. 마천1동 주민 130명으로 구성된 협동조합은 디자인 제작부터 시공에 이르는 사업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왔다.
구는 시 및 주민들과 함께 마천1동 안전 취약지역 곳곳에 △CCTV와 발광다이오드(LED) 보안등 신설 △보이는 소화기 설치 △쓰레기 배출구역 표시 △화단조성(사진) △깨지고 낙후된 골목길 보도블럭 개선 등 안전 제고에 중점을 둔 환경 개선작업을 추진해 왔고, 마침내 그 결실을 봤다.
마천1동의 한 주민은 “마을이 깨끗하고 살기 좋은 지역이 되어 기분이 좋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 스스로 거주지에 대한 책임감을 가질 수 있었고, 이웃 간 벽을 허물고 소통하는 계기가 됐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실제로 디자인 적용 이후 범죄 발생이 줄었고, 쓰레기 배출구역 표시 후 무단투기 쓰레기도 크게 감소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한편 구는 지난달 18일 박춘희 구청장과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천아름길 준공식’을 열었으며, 현재 거여2동에서도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연내 두 번째 안전마을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지난 1년간 추진설명회와 워크숍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주민과 소통하며 사업 참여를 이끌어왔다”며 “앞으로 송파구를 안전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기 위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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