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흉기로 ‘소프트 타깃 테러’
가짜 폭탄조끼, 공포감 극대화
영국 런던 브리지 테러는 차량과 흉기 등 ‘원시적 도구’를 동원해 일반인 등 소프트타깃을 노렸다는 점에서 유럽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용의자들은 치밀한 계획을 통해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전해져 언제 어디서든 차량과 생활도구를 이용한 테러가 발생할수 있다는 점에서 극단주의와의 ‘전선 없는 전쟁’이 이미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영국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저녁 런던 브리지와 인근 식당가인 버러 마켓에서 차량 돌진과 흉기 사용으로 테러를 감행한 3인의 용의자들은 범행 당시 착용한 조끼에 폭탄을 매달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이 폭탄들은 가짜였다. 이들은 테러 도구로서는 파괴력이 부족한 차량과 흉기만으로는 공포감 확산이 부족할 것이란 생각에 가짜 폭탄을 몸에 착용하고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래프는 “그들은 패닉과 공포를 극대화하기 위한 가짜 자살 폭탄 조끼를 입고 있었다”며 “피해 확대를 우려한 현장의 경찰들은 ‘전례 없이’ 50여 발의 총탄을 쏘며 범인들을 사살했다”고 전했다. 또 이날 범행에 동원된 승합차는 사건이 발생하기 수일 전에 대여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들은 빈약한 테러 도구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사전에 철저히 준비된 계획을 통해 7명의 사망자와 48명의 부상자를 낼 수 있었다.
향후 일상생활 속에서 차량을 사용해 소프트 타깃을 겨냥한 모방 테러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7월 14일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는 혁명기념일 ‘바스티유의 날’ 행사가 끝난 뒤 흩어지는 군중들을 향해 트럭 한 대가 돌진해 84명이 사망했다. 같은 해 12월 독일 베를린에서는 19t 트럭이 카이저 빌헬름 메모리얼 교회 인근의 크리스마스 시장으로 돌진, 60여 명의 사상자를 냈다. 폭탄이나 총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대규모 피해를 발생시킨 것이다.
특히 이번 테러 수법은 지난 3월 22일 런던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테러범이 승용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 행인들을 친 뒤 흉기를 휘둘러 6명의 사망자와 50명의 부상자를 낸 테러와 판박이 범행이며 모형 폭탄 조끼 착용이란 진화를 보이기도 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가짜 폭탄조끼, 공포감 극대화
영국 런던 브리지 테러는 차량과 흉기 등 ‘원시적 도구’를 동원해 일반인 등 소프트타깃을 노렸다는 점에서 유럽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용의자들은 치밀한 계획을 통해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전해져 언제 어디서든 차량과 생활도구를 이용한 테러가 발생할수 있다는 점에서 극단주의와의 ‘전선 없는 전쟁’이 이미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영국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저녁 런던 브리지와 인근 식당가인 버러 마켓에서 차량 돌진과 흉기 사용으로 테러를 감행한 3인의 용의자들은 범행 당시 착용한 조끼에 폭탄을 매달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이 폭탄들은 가짜였다. 이들은 테러 도구로서는 파괴력이 부족한 차량과 흉기만으로는 공포감 확산이 부족할 것이란 생각에 가짜 폭탄을 몸에 착용하고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래프는 “그들은 패닉과 공포를 극대화하기 위한 가짜 자살 폭탄 조끼를 입고 있었다”며 “피해 확대를 우려한 현장의 경찰들은 ‘전례 없이’ 50여 발의 총탄을 쏘며 범인들을 사살했다”고 전했다. 또 이날 범행에 동원된 승합차는 사건이 발생하기 수일 전에 대여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들은 빈약한 테러 도구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사전에 철저히 준비된 계획을 통해 7명의 사망자와 48명의 부상자를 낼 수 있었다.
향후 일상생활 속에서 차량을 사용해 소프트 타깃을 겨냥한 모방 테러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7월 14일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는 혁명기념일 ‘바스티유의 날’ 행사가 끝난 뒤 흩어지는 군중들을 향해 트럭 한 대가 돌진해 84명이 사망했다. 같은 해 12월 독일 베를린에서는 19t 트럭이 카이저 빌헬름 메모리얼 교회 인근의 크리스마스 시장으로 돌진, 60여 명의 사상자를 냈다. 폭탄이나 총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대규모 피해를 발생시킨 것이다.
특히 이번 테러 수법은 지난 3월 22일 런던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테러범이 승용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 행인들을 친 뒤 흉기를 휘둘러 6명의 사망자와 50명의 부상자를 낸 테러와 판박이 범행이며 모형 폭탄 조끼 착용이란 진화를 보이기도 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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