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라인, 국회 총출동 野설득

청와대는 8일 추가 인선 발표를 보류하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국회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과정을 주시했다. ‘슈퍼 수요일’로 불린 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강 후보자를 비롯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에 따라 일각에서 불거졌던 ‘빅딜설’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정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검증이 마무리돼 발표할 수 있는 인사들이 있지만 일방통행으로 비칠 수 있어 자제하려 한다”며 “내일(9일)까지 야당 설득 작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속도전을 벌일 때가 아니다”면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강 후보자의 청문 보고서가 채택돼야 남은 인사청문회가 순항할 수 있다”고 했다.

청와대 정무라인 관계자들은 이날도 야당 설득을 위해 국회로 총출동했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을 포함해 한병도 정무비서관,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이 야당 지도부와 인사청문위원들을 직접 찾아가거나 전화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김동연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는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채택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김상조 후보자와 강 후보자의 청문 보고서 채택은 여야 간 이견으로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청와대는 현재까지 인사청문회를 치른 뒤 임명동의안 표결, 청문보고서 채택을 앞둔 4명의 후보자에 대해 공직 수행에 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모든 후보자들이 불거진 의혹에 대해 차분히 답변했고, 뚜렷한 낙마 사유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들 가운데 낙마자가 생길 경우 초반 국정 운영이 타격을 입으면서 일자리 추경안과 정부조직개편안 등의 6월 국회 처리도 난항을 겪을 것이란 판단도 하고 있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