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통령과 사우디 지도자
만난지 1주일 뒤 사태 발생”
수니·시아파 갈등 극에 치달아
이란 경찰, 용의자 5명 체포
사망자 13명·부상자 40여명
‘이란 후원’무장단체 헤즈볼라
시리아 내 美軍 공격 경고도
이슬람교 시아파의 맹주 이란의 정예군인 ‘혁명수비대(IRGC)’가 수도 테헤란에서 7일(현지시각) 발생한 국회의사당과 호메이니 묘역 연쇄 테러와 관련해 “수니파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이 연계돼 있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는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복수를 다짐, 이슬람교 2대 종파인 수니파와 시아파의 종파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이란 경찰은 현재 테헤란 테러 용의자 5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사망자 13명, 부상자 40여 명으로 집계됐다.
7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이날 테헤란에서 벌어진 연쇄 테러 이후 낸 성명에서 “오늘 테러리스트의 소행은 미국 대통령이 테러지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도자를 만난 지 1주일 뒤에 일어났다”며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가 이번 잔인한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것은 그들(미국과 사우디)이 개입됐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항상 무고한 이들이 흘린 피에 복수로 답했다”면서 복수를 다짐했다. 이란 현지언론들은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이 공교롭게 테러 전날인 6일 밤 “이란은 알카에다와 같은 테러조직을 지원하고 중동 국가의 내정에 간섭한 데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사우디의 연관 가능성을 부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은 자국의 배후설은 근거가 없다며 전면 부인했다.
이란이 후원하는 시아파 무장단체인 헤즈볼라 또한 시리아 내 미군에 대한 공격을 경고하는 등 종파 갈등이 극단으로 번지고 있다. 헤즈볼라는 이날 “미국이 레드라인(경고선)을 넘는다면 시리아 내 미군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헤즈볼라는 시리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국 주도의 IS격퇴전에서 시리아 정부군을 돕고 있으며 이란의 혁명수비대도 시리아와 이라크의 IS격퇴전에 군사고문단을 파견한 상황이다.
한편, 이란 경찰은 테헤란 테러 직후 용의자 5명을 체포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국가안전보장회의 부의장 레자 세이폴라이는 이날 이란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테러범들은 이란 출신으로 IS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앞서 7일 오전 무장 괴한 일당이 테헤란 도심 의회의사당과 남부 이맘 호메이니 영묘를 거의 동시에 급습, 총을 난사하고 폭탄 조끼를 터뜨리는 테러를 일으켰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테헤란 테러에 대해 “이란은 전진하고 있고, 오늘 발생한 이런 폭죽놀이 정도는 이란 국민의 (테러 척결) 의지에 조금도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며 의연한 대응을 강조했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만난지 1주일 뒤 사태 발생”
수니·시아파 갈등 극에 치달아
이란 경찰, 용의자 5명 체포
사망자 13명·부상자 40여명
‘이란 후원’무장단체 헤즈볼라
시리아 내 美軍 공격 경고도
이슬람교 시아파의 맹주 이란의 정예군인 ‘혁명수비대(IRGC)’가 수도 테헤란에서 7일(현지시각) 발생한 국회의사당과 호메이니 묘역 연쇄 테러와 관련해 “수니파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이 연계돼 있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는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복수를 다짐, 이슬람교 2대 종파인 수니파와 시아파의 종파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이란 경찰은 현재 테헤란 테러 용의자 5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사망자 13명, 부상자 40여 명으로 집계됐다.
7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이날 테헤란에서 벌어진 연쇄 테러 이후 낸 성명에서 “오늘 테러리스트의 소행은 미국 대통령이 테러지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도자를 만난 지 1주일 뒤에 일어났다”며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가 이번 잔인한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것은 그들(미국과 사우디)이 개입됐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항상 무고한 이들이 흘린 피에 복수로 답했다”면서 복수를 다짐했다. 이란 현지언론들은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이 공교롭게 테러 전날인 6일 밤 “이란은 알카에다와 같은 테러조직을 지원하고 중동 국가의 내정에 간섭한 데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사우디의 연관 가능성을 부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은 자국의 배후설은 근거가 없다며 전면 부인했다.
이란이 후원하는 시아파 무장단체인 헤즈볼라 또한 시리아 내 미군에 대한 공격을 경고하는 등 종파 갈등이 극단으로 번지고 있다. 헤즈볼라는 이날 “미국이 레드라인(경고선)을 넘는다면 시리아 내 미군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헤즈볼라는 시리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국 주도의 IS격퇴전에서 시리아 정부군을 돕고 있으며 이란의 혁명수비대도 시리아와 이라크의 IS격퇴전에 군사고문단을 파견한 상황이다.
한편, 이란 경찰은 테헤란 테러 직후 용의자 5명을 체포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국가안전보장회의 부의장 레자 세이폴라이는 이날 이란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테러범들은 이란 출신으로 IS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앞서 7일 오전 무장 괴한 일당이 테헤란 도심 의회의사당과 남부 이맘 호메이니 영묘를 거의 동시에 급습, 총을 난사하고 폭탄 조끼를 터뜨리는 테러를 일으켰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테헤란 테러에 대해 “이란은 전진하고 있고, 오늘 발생한 이런 폭죽놀이 정도는 이란 국민의 (테러 척결) 의지에 조금도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며 의연한 대응을 강조했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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