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9~10일 공식취임할듯
‘서비스업 활성화’ 표명 눈길
김동연(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경제정책관(觀)이 주목받고 있다. 그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문재인 정부 첫 경제부총리로서 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8일 국회와 기재부 등에 따르면 김동연 후보자는 야당에서도 자격 요건 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많이 받아 조만간 국회에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병역 회피, 부동산 투기 문제 등이 거론됐지만, 김동연 후보자에 대해서는 내일 보고서 채택을 하려 한다”며 “국민과 야당의 눈높이에서 봤을 때 이 정도면 충분히 자격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후보자는 이르면 9~10일 경제부총리에 공식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7일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혁신 성장, 사람 중심 투자, 공정 경쟁 등 3가지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 과정에서 경제 철학으로 내세운 ‘소득주도 성장’은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 소득주도 성장이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가계의 소득을 늘리면, 소비가 증가하고 기업의 투자도 활발히 일어나 고용 창출과 경제 성장의 ‘선(善)순환’을 이룰 수 있다는 주장이다. 김 후보자는 “경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임금을 높이는 것은 중요하다”면서도 “궁극적으로는 혁신 성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금기(禁忌)’에 가까운 서비스업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후보자가 경제부총리로서 앞으로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일각에서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에 포진한 ‘386세대’와 대립각만 세우다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물러난 이헌재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전철(前轍)’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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