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레시피 소개 푸드쇼 함께
토마토가 가득 담긴 풀장에서 온몸이 뻘건 물에 젖도록 뛰어놀고, 토마토로 만든 음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 날씨가 슬슬 무더워질 때가 되면 스페인 발렌시아주의 작은 마을 부뇰 푸에블로 광장에서는 ‘라 토마티나’가 열린다. 시작은 이 마을의 작은 축제였지만 지금은 세계인이 찾는 관광 명물로 자리 잡았다.
한국에서도 6월이면 토마토 축제가 열린다. 경기 광주시 퇴촌면이 주최하는 ‘퇴촌 토마토축제’가 그것이다.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호 유역에서 생산되는 토마토를 광주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정착시키기 위해 해마다 6월에 열린다. 광주시 퇴촌면은 올해도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퇴촌면 공설운동장에서 축제를 열기 위해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이번 축제의 캐치프레이즈는 ‘태양 빛 주렁주렁, 건강이 방울방울’이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붉은빛을 더하며 영글어가는 퇴촌 토마토를 형상화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축제 프로그램 중에서는 토마토 풀장(사진)이 단연 인기 있다. 1만7000원의 입장료를 내면 자녀들과 함께 에어바운스 형태의 풀장에서 미끄럼도 타고 서로 토마토를 던지며 색다른 추억을 즐길 수 있다. 한 번에 30분간 최대 70명씩 입장객 수를 제한하고 있지만, 해마다 입장객은 증가하고 있다. 다채로운 토마토 음식도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다. 16일에는 토마토를 우려낸 육수와 열무로 맛을 낸 국수 시식회가 열리고, 17일에는 지난해 축제 요리경연대회 우승자들이 토마토를 소재로 이색적인 레시피를 선보이는 푸드 쇼가 준비돼 있다. 토마토 높이 쌓기, 막걸리 빨리 마시기 등 경연대회도 눈길을 끈다. 작물을 직접 수확해볼 수 있는 체험 행사와 글짓기, 사생대회도 열린다.
작목반 판매장에서는 슈퍼도태랑(완숙토마토)과 미니찰(방울토마토), 지코노랑(노란색 대추토마토), 지코레드(붉은색 대추토마토), 올메카(흑토마토) 등 다양하고 새로운 품종의 토마토를 산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퇴촌 토마토를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한 축제가 올해로 벌써 15회를 맞았다”며 “전 국민의 사랑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경기) = 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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