贊反 엇갈려 논란일 듯
발병 사전 차단 효과 있지만
내성 강화·인체 감염 등 우려
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를 막기 위해 결국 백신 사용을 추진키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AI 바이러스 창궐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백신 사용에 대한 찬반이 엇갈리고 있어 시행까지 상당한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문 대통령이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적한 정부의 AI 대응책과 관련해 전면 수정 작업에 돌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AI 대책에 대해 ‘의례적이다’라고 말한 것은 전북·제주 등에서 발생한 AI의 사전 차단에 집중하라는 의미와 함께 AI가 발생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대규모 살처분 대응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라며 “(가금류에 대한) 백신 사용 추진 등을 포함,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와 관계부처는 지난 4월 △AI 연례적 발생을 막기 위해 예방 및 농가 중심 방역활동 강화 △AI 발생 즉시 위기경보 ‘심각’ 단계로 상향 △군·준비인력 투입 24시간 내 살처분 완료 등 AI 재발 방지를 위한 합동 대책을 내놓았다. 당시 AI 백신 접종에 대해선 이달 말까지 정부 입장을 정리키로 했으나 AI 백신 사용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아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소·돼지에게 발병하는 구제역 대응과 달리 닭·오리에 대한 AI 백신 접종은 찬반이 엇갈린다. AI 바이러스의 발병과 확산은 사전에 막을 수 있지만 바이러스의 내성 강화와 이에 따른 인체 감염 가능성도 커진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여당은 매년 반복되는 AI 바이러스 창궐과 이로 인한 수천만 마리의 예방적 살처분이 더 큰 문제라고 보고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해선 백신 사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변종 AI가 포착되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며 기존 방식에서 벗어난 근원적인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름철에도 AI가 발생함에 따라 동남아시아 국가와 같은 ‘AI 상시 발생국’ 수준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실제로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은 가금류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 방지 등을 위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추가적으로 수렴하는 내용을 포함해 기존의 AI 대응 매뉴얼과 지난 4월에 마련한 가축전염병 대책을 전면 보완한 뒤 이달 중 청와대에 재보고할 계획이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발병 사전 차단 효과 있지만
내성 강화·인체 감염 등 우려
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를 막기 위해 결국 백신 사용을 추진키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AI 바이러스 창궐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백신 사용에 대한 찬반이 엇갈리고 있어 시행까지 상당한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문 대통령이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적한 정부의 AI 대응책과 관련해 전면 수정 작업에 돌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AI 대책에 대해 ‘의례적이다’라고 말한 것은 전북·제주 등에서 발생한 AI의 사전 차단에 집중하라는 의미와 함께 AI가 발생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대규모 살처분 대응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라며 “(가금류에 대한) 백신 사용 추진 등을 포함,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와 관계부처는 지난 4월 △AI 연례적 발생을 막기 위해 예방 및 농가 중심 방역활동 강화 △AI 발생 즉시 위기경보 ‘심각’ 단계로 상향 △군·준비인력 투입 24시간 내 살처분 완료 등 AI 재발 방지를 위한 합동 대책을 내놓았다. 당시 AI 백신 접종에 대해선 이달 말까지 정부 입장을 정리키로 했으나 AI 백신 사용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아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소·돼지에게 발병하는 구제역 대응과 달리 닭·오리에 대한 AI 백신 접종은 찬반이 엇갈린다. AI 바이러스의 발병과 확산은 사전에 막을 수 있지만 바이러스의 내성 강화와 이에 따른 인체 감염 가능성도 커진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여당은 매년 반복되는 AI 바이러스 창궐과 이로 인한 수천만 마리의 예방적 살처분이 더 큰 문제라고 보고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해선 백신 사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변종 AI가 포착되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며 기존 방식에서 벗어난 근원적인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름철에도 AI가 발생함에 따라 동남아시아 국가와 같은 ‘AI 상시 발생국’ 수준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실제로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은 가금류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 방지 등을 위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추가적으로 수렴하는 내용을 포함해 기존의 AI 대응 매뉴얼과 지난 4월에 마련한 가축전염병 대책을 전면 보완한 뒤 이달 중 청와대에 재보고할 계획이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