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김용태 고심끝 불출마
후보마다 “보수개혁·위기극복”
바른정당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6·26 당원대표자대회가 13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는 가운데, 이번 지도부 경선은 김영우·이혜훈·정운천·하태경 등 현역 의원 4인의 대결로 굳어졌다. 2018년 6·13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당 조직 정비와 외연 확대가 최대 과제로 부상한 상황에서 각 후보들은 일제히 보수 개혁과 위기 극복을 다짐했다. 그러나 4명을 선출하는 경선에 4명의 후보자가 출마할 정도로 당세가 위축된 처지여서 누가 당 대표를 맡더라도 앞길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혜훈 의원은 이날 후보 등록 전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안보는 보수, 정치는 개혁이라는 바른정당 가치에 공감하고, 희망의 씨앗을 싹 틔워서 열매를 맺으라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당 대표로 출마하기로 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전날 후보 등록을 마친 김영우 의원은 “이번 지도부 선출은 바른정당의 생사가 걸린 일”이라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위기관리 리더십을 펼쳐보이겠다”고 했다. 하태경 의원은 “유능한 미래 보수, 밝고 당당한 젊은 보수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정운천 의원은 후보 등록 이튿날인 14일 공식 출마선언을 할 방침이다.
애초 후보로 거론되던 김세연 사무총장과 김용태 의원은 고심 끝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집단지도체제인 바른정당은 투표 결과 최다 득표자가 당 대표에 오르며, 2∼4순위 후보자들은 자동으로 최고위원직에 오른다. 4명 후보자 외에는 뚜렷하게 출마 의사를 밝히는 이가 없어 낙선자 없이 모두 당 지도부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전당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당내 중진의원들이 대거 불출마한 가운데 ‘젊은 기수론’을 내세운 바른정당이 선수를 파괴하고 젊은 세대를 당의 전면으로 내세울 수 있을지 여부다. 3선(김영우·이혜훈)과 재선(정운천·하태경) 의원 등 ‘젊은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지만, 사상 첫 모바일 경선을 도입하고 SNS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가는 자유한국당에 비해 오히려 주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후보마다 “보수개혁·위기극복”
바른정당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6·26 당원대표자대회가 13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는 가운데, 이번 지도부 경선은 김영우·이혜훈·정운천·하태경 등 현역 의원 4인의 대결로 굳어졌다. 2018년 6·13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당 조직 정비와 외연 확대가 최대 과제로 부상한 상황에서 각 후보들은 일제히 보수 개혁과 위기 극복을 다짐했다. 그러나 4명을 선출하는 경선에 4명의 후보자가 출마할 정도로 당세가 위축된 처지여서 누가 당 대표를 맡더라도 앞길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혜훈 의원은 이날 후보 등록 전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안보는 보수, 정치는 개혁이라는 바른정당 가치에 공감하고, 희망의 씨앗을 싹 틔워서 열매를 맺으라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당 대표로 출마하기로 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전날 후보 등록을 마친 김영우 의원은 “이번 지도부 선출은 바른정당의 생사가 걸린 일”이라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위기관리 리더십을 펼쳐보이겠다”고 했다. 하태경 의원은 “유능한 미래 보수, 밝고 당당한 젊은 보수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정운천 의원은 후보 등록 이튿날인 14일 공식 출마선언을 할 방침이다.
애초 후보로 거론되던 김세연 사무총장과 김용태 의원은 고심 끝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집단지도체제인 바른정당은 투표 결과 최다 득표자가 당 대표에 오르며, 2∼4순위 후보자들은 자동으로 최고위원직에 오른다. 4명 후보자 외에는 뚜렷하게 출마 의사를 밝히는 이가 없어 낙선자 없이 모두 당 지도부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전당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당내 중진의원들이 대거 불출마한 가운데 ‘젊은 기수론’을 내세운 바른정당이 선수를 파괴하고 젊은 세대를 당의 전면으로 내세울 수 있을지 여부다. 3선(김영우·이혜훈)과 재선(정운천·하태경) 의원 등 ‘젊은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지만, 사상 첫 모바일 경선을 도입하고 SNS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가는 자유한국당에 비해 오히려 주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