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2021년까지 107억원 투자 맞춤형건강관리시스템 추진 식약처, 26일부터 국제콘퍼런스
전 세계적인 4차 산업혁명 트렌드에 발맞춰 각국은 바이오 헬스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미 미국, 영국 등 주요국은 헬스 케어 산업의 토대라고 볼 수 있는 바이오 빅데이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100만 명의 임상 정보·유전체·생체시료 데이터 확보에 1300억 원을 투입했다. 또 정밀의료 프로젝트(Precision Medicine Initiative) 일환으로 국립암연구소 중심의 맞춤 항암제 개발에 700억 원을 투입하기도 했다. 미국은 앞서 2012년에 ‘국가 바이오 경제 청사진’(National Bio-Economy Blueprint)을 발표하면서 바이오 경제 시대 주도권 확립을 위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연구성과 사업화 촉진 등의 전략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올해 예산은 331억 달러를 넘는다.
유럽연합(EU)은 2014년부터 ‘Horizon 2020’을 통해 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 나노기술(NT) 등 산업 연관성이 높은 기술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영국은 정밀의료 서비스 구축을 추진 중이다. 독일은 의료기술 혁신전략을 통해 환자맞춤형 헬스 케어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은 의료분야 R&D 예산을 통합 관리하기 위해 2015년 의료분야 컨트롤타워인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AMED)를 설립했다. 이곳에서 전략적 혁신 창조 프로그램(SIP)을 추진하는 등 범부처적 융합 노력을 펼치고 있다. 중국 역시 바이오산업을 하이테크 산업으로 선정하고 바이오산업발전계획의 수립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정부가 주도해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까지 107억 원을 들여 ‘PHR(Personal Health Record)’ 기반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대학병원들과 ‘자율지능 동반자 기술연구’로 한국형 ‘AI 닥터’ 개발에 착수했다. 식약처는 세포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규제관리 역량과 제품 허가 절차를 개선하고 있다.
식약처는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열리는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중심에 있는 바이오의약품의 역할과 향후 흐름에 대해 모색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에 의한 보건의료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는 이미 진행되고 있으며, 바이오의약품·의약품·의료기기의 융합도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맞춤형 정밀의료 발전, 효율적인 신약개발 등으로 인해 보건의료지출비용도 감소하고, 환자를 비롯한 일반 대중의 삶의 질 역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