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7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텔레콤 월드’를 앞두고 같은 장소인 벡스코에서 비슷한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2017 부산 가상현실(VR) 페스티벌’이 지난 1∼3일 열렸다. 1일 이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첨단 VR 장비를 체험해 보고 있다.
- ‘ITU 텔레콤 월드’ 9월 개막
사상 최대 ‘정보통신의 올림픽’
市, 행사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193개국 1만여 명 대거 참석
비즈니스 네트워크·정책 논의
1830명 고용·1180억 경제효과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투어 운영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리는 정보통신산업의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내 ‘스마트 도시 부산’을 세계에 알리겠습니다. ”
오는 9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 전시회 및 포럼인 ‘2017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텔레콤 월드’ 개막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산시가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ITU 텔레콤 월드’ 행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어 전문가 의견을 수렴, 준비사항과 구체적 세부 실행방안을 점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 행사는 국·시비 등 76억 원을 들여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디지털 변화, 글로벌 기회’를 주제로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ITU 회원국 193개국의 장차관 등 고위인사, 산업계, 학계, 연구 전문가 등 1만여 명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월 15일 시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ITU와 개최국 협정을 체결했고, 실사단이 개최장소인 벡스코 등을 둘러봤다. 이 행사는 유엔산하 전문기구인 ITU 주최로 1971년부터 4년마다 개최돼 오다 2011년부터는 매년 열린다. 최근에는 스위스 제네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태국 방콕,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에서 개최돼 왔다. 국내에서는 부산이 처음이다.
이 행사는 136개국에서 250개 기업이 최신 기술 및 제품을 전시해 비즈니스 네트워킹이 이뤄지는 것 외에도 각국의 정보통신 담당 각료와 정책 당국자, 글로벌 기업의 CEO, 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향후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정책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기조연설, 정책포럼, 개최국 세션 등 다양한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차세대 이동통신(5G), 4차 산업혁명 등 ICT 기술의 발전 방향 등이 제시된다. 첨단 디지털 금융서비스, 공공행정 등에 대한 우수 성공사례도 소개된다. ‘정보기술(IT) 엑스포부산’ ‘클라우드 엑스포 코리아’ ‘ITU Youth 포럼’ ‘한-중남미 정보통신방송 장관회의’ 등도 동시 개최된다.
따라서 한국은 전 세계 4차 산업혁명의 방향성 및 주요 ICT 산업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해 비전, 전략, 정책, 기술 등을 세계인에게 홍보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창조경제 모델을 알리고 관련기업들의 글로벌 사업에 대한 교두보 마련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발전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이 행사로 인한 부산 지역의 마이스(MICE, 회의·관광·전시·이벤트) 산업의 글로벌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로 생산유발액 1180억 원, 부가가치 유발액 490억 원, 취업 및 고용유발 인원 1830명 등 경제유발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만의 특별행사도 준비 중으로 부산 스마트 시티 특별전시관을 운영해 25개의 관련 서비스를 전시하고,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내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투어도 운영한다.
스마트시티 실증사업은 시가 시스코, SK텔레콤 컨소시엄과 함께 860억 원을 들여 2019년까지 해운대 센텀시티 내에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하고 관광, 안전, 교통, 에너지, 생활편의 분야 등에 첨단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ITU 텔레콤 월드를 역대 최고의 성공대회로 개최하고 ‘스마트 시티, 부산’을 브랜드화해 지역기업들의 수출경쟁력 강화 등 관련 산업의 질적·양적 발전을 도모할 실행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