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술을 마시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적이 있다. 술집에서 청소년들에게 술을 판매한 것도 문제지만 더 놀란 것은 청소년들이 신분증을 위조해서 다닌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 주민등록증을 위·변조하는 것은 그렇게 놀랄 일이 아니다. 이유는 간단하다. 성인만의 특권 같은 청소년 출입금지업소에 출입하고 술과 담배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수법도 발달하고 있다. 예전에는 칼로 숫자를 지워 덧씌우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주민등록증과 거의 같은 숫자와 글자 크기, 모양을 아세톤과 레터링지로 변조하고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식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다. 일부에서는 전문적으로 또래들의 주민등록증을 위·변조해주고 대가를 받는 아이들도 있다고 한다.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서 성인 범죄 수준이다. 이는 형법에 명시되어 있다.
청소년 범죄는 이미 비행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문제는 청소년들이 이러한 행위가 중대한 범죄임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학교와 경찰이 연계해 청소년 비행이 중대 범죄로 진행되지 않도록 예방 교육에 힘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