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시장 2조원대로 커지며
성능·AS 등 소비자 피해 증가
A 씨는 부친의 생일 선물로 350만 원을 주고 산 시계의 방수 기능에 문제가 생겨 환급을 요구했지만, “소비자 과실”이라며 거부당했다. 애초 판매 때에는 생활방수가 가능하다고 했으나, 세면대에서 손을 씻자 시계 내부로 물이 흘러들었다.
B 씨는 930만 원을 주고 산 시계가 작동 오류가 2차례 발생해 수리를 맡기는 과정에서 한차례는 무상수리를 했다. 그러나 또 한 번은 품질보증 기간이 지났다며 150만 원의 수리비를 요구했다.
기능성·패션, 전통 기계식 시계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국내 시장 규모가 2조5400억 원대로 커지자 소비자 피해도 덩달아 늘고 있다. 특히 200만 원 이상 해외 고가 브랜드 시계를 둘러싼 피해와 불만도 예상보다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이 시계 관련 피해구제 사건 접수를 분석한 결과, 2014~2016년 기간에 550건이 접수됐다. 지난해에는 236건으로 2015년 대비 51.3% 늘었다.
개별소비세법상 고급시계로 분류된 200만 원 이상 시계를 둘러싼 분쟁은 81건으로 전체의 14.7%에 달했다. 구매금액으로는 전체 5억3100만 원 중 3억7400만 원으로 70.4%를 차지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시간 오차, 방수, 도금 불량 등 품질과 수리 거부, 수리비 과다청구 등 AS 불만이 365건(66.3%)으로 가장 많았다. 청약 철회, 계약불이행 등 계약 관련 분쟁이 160건(29.1%), 기능 과장 등 표시광고가 10건(1.8%)으로 뒤를 이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성능·AS 등 소비자 피해 증가
A 씨는 부친의 생일 선물로 350만 원을 주고 산 시계의 방수 기능에 문제가 생겨 환급을 요구했지만, “소비자 과실”이라며 거부당했다. 애초 판매 때에는 생활방수가 가능하다고 했으나, 세면대에서 손을 씻자 시계 내부로 물이 흘러들었다.
B 씨는 930만 원을 주고 산 시계가 작동 오류가 2차례 발생해 수리를 맡기는 과정에서 한차례는 무상수리를 했다. 그러나 또 한 번은 품질보증 기간이 지났다며 150만 원의 수리비를 요구했다.
기능성·패션, 전통 기계식 시계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국내 시장 규모가 2조5400억 원대로 커지자 소비자 피해도 덩달아 늘고 있다. 특히 200만 원 이상 해외 고가 브랜드 시계를 둘러싼 피해와 불만도 예상보다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이 시계 관련 피해구제 사건 접수를 분석한 결과, 2014~2016년 기간에 550건이 접수됐다. 지난해에는 236건으로 2015년 대비 51.3% 늘었다.
개별소비세법상 고급시계로 분류된 200만 원 이상 시계를 둘러싼 분쟁은 81건으로 전체의 14.7%에 달했다. 구매금액으로는 전체 5억3100만 원 중 3억7400만 원으로 70.4%를 차지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시간 오차, 방수, 도금 불량 등 품질과 수리 거부, 수리비 과다청구 등 AS 불만이 365건(66.3%)으로 가장 많았다. 청약 철회, 계약불이행 등 계약 관련 분쟁이 160건(29.1%), 기능 과장 등 표시광고가 10건(1.8%)으로 뒤를 이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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