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연속 본선’ 빨간불

이란과 홈경기서 이기고…
우즈베크, 中에 지면 본선 직행
中과 비기면 10차전서 판가름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가기 위해선 험로를 통과해야 한다. 경우의 수는 최악이다.

대표팀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 카타르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대표팀은 4승 1무 3패(승점 13)로 2위를 지켰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4승 4패·승점 12)과 승점 1 차를 유지했다. 최종예선 A, B조 1∼2위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3위에겐 플레이오프 기회가 주어진다.

대표팀은 오는 8월 31일 이란과의 9차전 홈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대표팀이 이란을 이기고 우즈베키스탄이 9차전 중국 원정에서 패하면 대표팀의 본선 직행이 확정된다.

A조 1위인 이란은 6승 2무(승점 20)로 이미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대표팀이 이란을 이기고 우즈베키스탄이 중국 원정에서 비기면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경기(10차전)에서 본선 직행 여부가 가려진다.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에 패하면 승점이 같아져 골 득실을 따져야 한다. 현재 한국은 +1, 우즈베키스탄은 0이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의 안방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승리한다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

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이 9차전을 나란히 무승부로 마치면 대표팀은 10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본선에 진출한다. 우즈베키스탄이 중국 원정에서 승리하면, 대표팀이 이란과 비겨도 10차전을 무조건 이겨야 본선에 오른다. 대표팀이 이란에 패하고 우즈베키스탄이 중국과 비기면 승점이 같아져 10차전에서 승리한 쪽이 2위에 오른다. 10차전에서 비기면 골 득실을 따져야 한다.

시리아까지 한국을 괴롭힌다. 시리아는 중국과의 8차전에서 2-2로 비겨 승점 9(2승 3무 3패)로 쫓아왔다. 대표팀이 이란에 패배하고 시리아가 카타르와의 9차전을 이기면, 승점 차는 1로 좁혀진다. 대표팀이 이란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 승리하지 못한다면 시리아와의 3위 싸움에서도 밀릴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월드컵 9회 연속 진출은 물거품이 된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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