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관련해 “사드는 전략적 카드일 뿐 찬성이나 반대로 말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이 사드배치에 관한 찬반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자는 “저는 일관되게 사드라는 것 자체를 북핵해결을 위한 미국, 중국, 한국 간 일종의 전략적 카드로 써야 한다고 주장해 왔는데 지금은 사드배치가 기정사실화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드배치 문제는 찬성, 반대로 말씀을 드릴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공무원 노조에 대한 견해를 묻는 말에는 “그분들이 요구하는 것 중에 일부는 아직 중앙정부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도 있는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단체행동권을 뺀 나머지에 대해서는 보장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이 헌법 1조3항에 분권국가라고 천명하자는 헌법학자들의 의견에 대한 입장을 묻자 “동의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어 “분권만 할 게 아니라 중앙과 지방 간 불균형을 어떻게든 시정할 수 있는 조치가 뒤따라야만 실질적인 분권이 작동해 좋은 공화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를 꼽은 데 대해서는 “청춘 시절 한 번쯤은 가슴앓이했던 시기에 저도 이 책을 읽었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실용적인 책을 읽어 (의원들에게) 보고드릴 만한 게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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