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한 연세대 교수

“사회복지가 국민 행복을 위해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져야 합니다.”

송인한(사진)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15일 “사회복지 종사자들은 사회복지의 다양한 활동에 대한 정보가 충분히 알려져 국민이 민간·공공 영역의 다양한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길 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교수의 희망 사항은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그는 “사회복지전문가 10명 중 5명은 사회복지가 ‘매우 가치 있다’고 응답한 반면, 일반 국민은 10명 중 2명만이 그렇게 응답했다”고 전했다. 또 “사회복지가 경제수준, 교육, 고용, 인간관계, 신체건강, 정신건강 등 다양한 영역의 국민 행복에 대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국민의 인식은 다소 그에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교수는 해법으로 “한국사회에 배태되어 있는 사회복지에 대한 낮은 인식을 무리하게 끌어올리기보다는 ‘상승적 연계(synergistic linkage)’ 전략을 통해 새로운 대안을 창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즉, 사회복지가 국민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을 높이기 위해 그보다 한 차원 아래인 사회복지서비스가 사회복지 대상자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을 높이는 전략이다. 공공과 민간 영역에서 제공되는 사회복지서비스로 인해 사회복지 대상자의 행복 수준이 높아지는 것을 지속적으로 노출시켜 단계를 높여가는 식이다. 이렇게 한 차원 위로 점차적으로 가면, ‘사회복지가 국민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을 제고할 수 있다는 뜻이다. 송 교수는 사회복지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송 교수는 “특히 사회복지 교육과 훈련 전달과정에서 기술적이고 제도적 부분뿐만 아니라, 인간과 사회에 대한 근본적 가치가 강조되어야 할 것”이라며 “즉 사회복지제도와 서비스에서 인간 중심의 철학이 항상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 윤리와 철학’ 등의 가치 관련 교육을 필수과목으로 전환해 전문직이 지녀야 할 가치 교육을 선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실천현장에서는 각 기관의 가치 관련 요소를 정성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마련함으로써 이론과 실제도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복지사들의 근무환경 개선도 시급한 과제로 제시됐다. 송 교수는 “사회복지가 국민 행복에 더 이바지하기 위해서는 근무시간, 근무량 등 현실적인 근무환경을 최적화함으로써 사회복지 종사자가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해야 한다”며 “직업적 성장과 유데모니아의 향상을 성취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국민행복을 더 높이는 선순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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