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송중기·이정현 출연
日에 강제 징용 조선인 얘기
日언론“한일관계 악영향 우려”
113개국에 판매… 내달 개봉


15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300억 대작 ‘군함도’(감독 류승완)의 제작발표회(사진). 이 날 참석한 주연 배우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의 손목을 감은 팔찌와 가슴 언저리의 배지가 눈길을 끌었다. 각각 일본 하시마섬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을 기리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후원한다는 의미의 표시였다. 한국과 일본이 ‘군함도’를 상반된 시선으로 주목하는 이유다.

내로라하는 한류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군함도’는 이미 113개국에 선판매됐다. 그 안에는 일본도 포함됐다. ‘군함도’ 예고편 말미에 욱일승천기를 반으로 가르는 장면이 포함된 것을 고려하면 의외의 성과다. 이는 ‘군함도’를 투자배급하는 CJ E&M이 자사 콘텐츠를 일본 배급사 트윈에 통째로 넘기는 ‘아웃풋 딜’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CJ E&M 관계자는 “일본에 수출은 됐으나 개봉 여부는 알 수 없다”며 “일본에서는 국내 개봉 후 1년 후 극장에 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일단 국내 개봉 후 반응을 살펴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지난 2월 일본의 대표적 우익 매체 산케이 신문은 “‘군함도’는 날조된 영화”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또 다른 매체인 아사히 신문 소속 기자가 “‘군함도’ 개봉 후 한일 관계가 우려된다”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류승완 감독은 “짚을 건 짚고, 해결할 건 해결하고 넘어가야 한다”며 “극단적 민족주의에 의존하거나, 감성팔이 ‘국뽕’에 의존한 영화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 측이 민감한 반응을 보일 소재 임을 알면서도 출연을 결심한 한류스타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의 소신 역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월말 개봉.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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