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정경화 자매 감독맡아
韓·中·日 음악가 협연 무대도
국내 최대 클래식음악 축제인 ‘2017 평창대관령음악제’가 내달 18일 개막해 8월 6일까지 러시아 대가들의 명작들을 구현해낸다. 예술감독을 맡은 정명화·정경화 자매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음악제에서 차이콥스키, 쇼스타코비치, 라흐마니노프 등 러시아가 배출해낸 위대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저명한 마린스키 오페라단이 내한해 내달 29일 국내 초연하는 프로코피예프의 오페라 ‘세 개의 오렌지의 사랑 ’이 특히 주목할만한 공연으로 꼽힌다. 마린스키 오페라단 가수들은 러시아 오페라의 주요 아리아와 차이콥스키의 모스코 칸타타 등 가장 사랑받는 러시아 음악들로 또 다른 무대를 꾸민다. 실내악에서는 러시아의 오랜 전통과 권위를 가진 현악4중주단 보로딘 콰르텟이 현악 4중주와 피아노 5중주 등을 연주한다.
미국 출신의 세계적 피아니스트 스티븐 코바체비치와 첼리스트 로렌스 레써, 비올리스트 가레스 루브 등도 처음으로 음악제 무대에 선다. 음악제 부감독인 피아니스트 손열음을 선두로 한 젊은 예술가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신지아, 첼리스트 강승민과 김두민 등이 참가한다. 내달 26일과 28일에는 한·중·일 음악가들이 함께 서는 무대도 마련돼있다.
올해는 음악제 개최 사상 역대 최다인 세곡의 위촉곡을 선보일 계획이다. 작곡가 김택수의 작품과 프랑스 작곡가 쟝-폴 프넹의 4개의 손을 위한 피아노곡, 그리고 미국인 작곡가 윌리엄 볼콤의 새로운 곡이 모두 음악제에서 초연된다.
한편 이번 음악제 기간에는 별도의 음악학교 프로그램이 평창 알펜시아와 용평 리조트 등에서 열린다. 국내외 학생 총 130여명이 선발됐으며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피아노 등 개별악기 프로그램과 전문 현악사중주단 양성을 위한 실내악단 프로그램 등을 이수하게 된다. 학생들에게는 저명 연주가들의 마스터클래스와 음악제기간 오케스트라 참여 등의 기회도 주어진다. 코바체비치가 피아노 분야의 교수진으로도 참가해 눈길을 끌며, 바이올린에서는 고이치로 하라다와 도호음악원 교수, 라뒤 블리다르 영국 런던왕립음악원 교수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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