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세종마을‘상촌재’개관
한글 전시관·조선부엌 등 재현


장기간 방치됐던 한옥 폐가가 서울 종로구 세종마을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시설로 다시 태어난다.

종로구는 21일 오전 10시 세종마을에 ‘상촌재’(자하문로 17길 12-11·사진)를 개관한다고 20일 밝혔다. 상촌재는 조선시대 중인들이 모여 살았던 경복궁 서측 옥인동에 오랜 기간 폐가로 방치됐던 곳이다. 도심지 개발과 상업화로 점차 사라져 가는 전통한옥을 보존하기 위해 종로구가 2013년 12월 사들여 2015년 9월 착공에 들어갔다. 상촌재란 이름은 윗대로 불렸던 경복궁 서쪽 지역의 옛 명칭인 ‘상촌’에서 따왔다.

상촌재는 총면적 138㎡ 규모로 안채, 사랑채, 별채의 3개 동으로 이뤄졌다. 별채는 세종대왕이 태어난 곳인 세종마을의 역사성을 고려해 한글 전시관으로 운영된다. 사랑채는 우리나라 고유의 난방기술인 온돌의 구조와 원리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온돌 상부를 투명한 유리를 덮어 방문객들이 온돌 내부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안채에는 조선시대 후기 부엌의 모습을 재현해 조성했다.

개관 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구는 상촌재에서 세시풍속 행사, 한복 체험 및 한복 제대로 입기 교육, 각종 인문학 강좌를 열 계획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세종마을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상촌재에서 한옥의 아름다움과 우리 온돌문화의 우수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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