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장後 지방청장’ 전례 없어
서울청장 등 1급 인사 앞두고
고위직공무원단내 기피현상도
4대 권력기관의 하나인 국세청의 ‘2인자’로 불리는 차장(1급) 자리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라 관심을 끌고 있다. 2만 명이 넘는 직원을 둔 국세청 내부의 복잡다단한 인사구도와 맞물려 차장 자리가 후일을 도모하기 힘든 ‘종착역’으로 인식되자, 기피현상마저 감지되고 있다. 20일 국세청 안팎에 따르면, 국세청장에 임명된 한승희(현 서울지방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26일 이뤄지는데, 한 후보자는 검증을 통과하면 곧바로 이튿날 취임한 후 30일을 전후로 큰 폭의 고위공무원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의 백미는 차장을 포함한 1급으로, 현재로서는 서울청장과 함께 명퇴하는 차장, 중부지방국세청장, 용퇴 가능성이 점쳐지는 부산지방국세청장까지 네 자리의 고위직을 한꺼번에 채워야 한다.
이 가운데 차장을 누가 맡게 될지가 국세청 내부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서울청장, 중부청장은 과거 한상률, 이현동 전 청장, 김덕중 전 청장이 말해주듯 모두 국세청장을 배출한 ‘요직’이다. 반면 차장은 같은 1급이라도 일부 지휘권을 행사하는 권한이 있지만 지원 기능이 강한 데다, 차장을 한 후 지방청장을 했던 전례가 없던 데서 알 수 있듯 ‘마지막 자리’로 인식된다.
현재 행정고시 34회 1명,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린 35회 3명과 36회 6명에 일반공채 2명 등 모두 12명의 풍부한 1급 승진 후보군이 있지만, 속내를 뜯어보면 간단치 않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1급 인사에서 서열, 나이를 고려하지 않았다가 자칫 급격한 세대교체를 부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배경 때문에 후보군 누구나 대놓고 말하진 않지만, 차장직을 오히려 탐탁지 않게 간주하는 분위기가 느껴지고 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서울청장 등 1급 인사 앞두고
고위직공무원단내 기피현상도
4대 권력기관의 하나인 국세청의 ‘2인자’로 불리는 차장(1급) 자리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라 관심을 끌고 있다. 2만 명이 넘는 직원을 둔 국세청 내부의 복잡다단한 인사구도와 맞물려 차장 자리가 후일을 도모하기 힘든 ‘종착역’으로 인식되자, 기피현상마저 감지되고 있다. 20일 국세청 안팎에 따르면, 국세청장에 임명된 한승희(현 서울지방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26일 이뤄지는데, 한 후보자는 검증을 통과하면 곧바로 이튿날 취임한 후 30일을 전후로 큰 폭의 고위공무원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의 백미는 차장을 포함한 1급으로, 현재로서는 서울청장과 함께 명퇴하는 차장, 중부지방국세청장, 용퇴 가능성이 점쳐지는 부산지방국세청장까지 네 자리의 고위직을 한꺼번에 채워야 한다.
이 가운데 차장을 누가 맡게 될지가 국세청 내부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서울청장, 중부청장은 과거 한상률, 이현동 전 청장, 김덕중 전 청장이 말해주듯 모두 국세청장을 배출한 ‘요직’이다. 반면 차장은 같은 1급이라도 일부 지휘권을 행사하는 권한이 있지만 지원 기능이 강한 데다, 차장을 한 후 지방청장을 했던 전례가 없던 데서 알 수 있듯 ‘마지막 자리’로 인식된다.
현재 행정고시 34회 1명,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린 35회 3명과 36회 6명에 일반공채 2명 등 모두 12명의 풍부한 1급 승진 후보군이 있지만, 속내를 뜯어보면 간단치 않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1급 인사에서 서열, 나이를 고려하지 않았다가 자칫 급격한 세대교체를 부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배경 때문에 후보군 누구나 대놓고 말하진 않지만, 차장직을 오히려 탐탁지 않게 간주하는 분위기가 느껴지고 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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