뮐러·외칠 등 제외 2군 구성
골득실 밀려 칠레 이어 조 2위
2군이라도 전차군단은 강했다.
독일은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컨페더레이션스컵 조별리그 B조 호주와의 1차전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독일은 첫 경기에서 승리 소식을 전했지만, 골 득실에서 +1을 기록해 +2인 칠레(1승)에 밀려 2위가 됐다. 호주(1패·-1)는 3위, 카메룬(1패·-2)은 4위에 머물렀다.
전력만 놓고 보면 독일의 승리는 당연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팀 독일은 FIFA 랭킹 3위의 유럽 최강. 반면 호주는 48위에 불과하다. 그러나 독일은 이번 대회를 2군으로 준비했다. 부상 선수 외에도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메주트 외칠(아스날),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등 세계 최정상급의 선수들이 제외됐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 6명이 대표팀 첫 발탁이고, A매치 10경기 이상 출전 선수도 6명에 불과하다. 주장 완장도 24세의 율리안 드락슬러(파리 생제르맹)가 찼을 정도.
경기는 난타전이었다. 독일이 전반 5분 만에 라르스 슈틴들(묀헨글라트바흐)의 득점포로 먼저 앞섰지만, 호주가 전반 41분 톰 로직(셀틱)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독일은 3분 뒤 드락슬러의 골로 다시 앞섰다. 레온 고레츠카(샬케 04)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드락슬러가 골로 연결했다. 독일은 후반 3분 고레츠카가 조슈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을 넣어 달아났다. 독일은 후반 11분 토미 유리치(루체른)에게 만회 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아 승리했다.
컨페더레이션스컵은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열리는 ‘미니 월드컵’이다. 그러나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본선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열리는 테스트 이벤트 매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와 브라질에 이어 사상 3번째 월드컵 2연패를 노리는 독일로서는 이번 여름부터 월드컵을 준비해야 한다. 지난 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한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해 부상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 또한, 팀에 새로운 전력이 될 자원들을 점검하기 위해 낯선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린 것으로 풀이된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