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태 빠졌던 경찰, 수술뒤 회복
유럽이어 美… 전세계 테러공포
최근 영국 런던과 벨기에 브뤼셀 등 유럽 각지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추종자들에 의한 테러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이 같은 테러가 재차 발생해 미 당국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1일 AP 및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미국 미시간주 플린트의 비숍 국제공항에서 경찰관 1명이 흉기를 휘두르는 괴한에게 피습됐다. 캐나다 퀘벡주 출신의 50세 남성 아모르 프투히로 알려진 이 괴한은 범행 당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는 아랍어 표현)라고 외치면서 약 30㎝ 길이의 칼로 경찰관의 목을 찔렀다. 피습으로 중태에 빠졌던 경찰관은 수술을 마치고 회복해 현재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이 테러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데이비드 젤리오스 FBI 특수요원은 기자회견에서 “오늘 사건을 테러 행위로 간주하고 수사 중”이라며 “용의자가 미국에 들어온 후 어디에 갔는지와 삶의 행적 등 더 많은 정보를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과 공항 당국은 트위터 등을 통해 경찰이 피습당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공항을 일시적으로 긴급 폐쇄해 승객들이 한때 테러 공포에 휩싸였다.
현장에서 체포된 프투히는 지난 16일 뉴욕주의 섐플레인호를 거쳐 미국에 합법적으로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 감시카메라에는 짐을 들고 공항 비보안 구역을 서성거리던 프투히가 짐에서 칼을 꺼내 ‘알라후 아크바르’라고 외치며 경찰관 목을 찌르는 장면이 찍혔다. 또 FBI는 범행 당시 프투히가 “당신은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을 죽였고 우리는 다 같이 죽을 것”이라는 식의 말을 했다고 밝혔다. 또 프투히는 체포돼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미국에 대한 증오를 드러냈다고 수사 당국자들은 전했다. 미국 수사 당국은 캐나다와 공조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캐나다 경찰도 사건 발생 후 퀘벡주 몬트리올에 있는 프투히의 자택을 수색했으며, 이번 사건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이는 2명의 인물을 체포했다고 캐나다 언론은 보도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유럽이어 美… 전세계 테러공포
최근 영국 런던과 벨기에 브뤼셀 등 유럽 각지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추종자들에 의한 테러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이 같은 테러가 재차 발생해 미 당국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1일 AP 및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미국 미시간주 플린트의 비숍 국제공항에서 경찰관 1명이 흉기를 휘두르는 괴한에게 피습됐다. 캐나다 퀘벡주 출신의 50세 남성 아모르 프투히로 알려진 이 괴한은 범행 당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는 아랍어 표현)라고 외치면서 약 30㎝ 길이의 칼로 경찰관의 목을 찔렀다. 피습으로 중태에 빠졌던 경찰관은 수술을 마치고 회복해 현재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이 테러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데이비드 젤리오스 FBI 특수요원은 기자회견에서 “오늘 사건을 테러 행위로 간주하고 수사 중”이라며 “용의자가 미국에 들어온 후 어디에 갔는지와 삶의 행적 등 더 많은 정보를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과 공항 당국은 트위터 등을 통해 경찰이 피습당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공항을 일시적으로 긴급 폐쇄해 승객들이 한때 테러 공포에 휩싸였다.
현장에서 체포된 프투히는 지난 16일 뉴욕주의 섐플레인호를 거쳐 미국에 합법적으로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 감시카메라에는 짐을 들고 공항 비보안 구역을 서성거리던 프투히가 짐에서 칼을 꺼내 ‘알라후 아크바르’라고 외치며 경찰관 목을 찌르는 장면이 찍혔다. 또 FBI는 범행 당시 프투히가 “당신은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을 죽였고 우리는 다 같이 죽을 것”이라는 식의 말을 했다고 밝혔다. 또 프투히는 체포돼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미국에 대한 증오를 드러냈다고 수사 당국자들은 전했다. 미국 수사 당국은 캐나다와 공조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캐나다 경찰도 사건 발생 후 퀘벡주 몬트리올에 있는 프투히의 자택을 수색했으며, 이번 사건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이는 2명의 인물을 체포했다고 캐나다 언론은 보도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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