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을 손님으로 끌어들여 마시지도 않은 양주 값을 청구하고 지갑까지 턴 유흥주점 업주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2일 이 같은 혐의(사기 등)로 모 유흥주점 업주 A(34)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 4월 8일 오전 1시쯤 광주 서구 자신의 유흥주점에서 손님 B(53) 씨가 술에 취해 잠든 사이 지갑에서 4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 씨가 잠에서 깨어나지 않자 테이블 위에 빈 양주병 3개를 올려놓은 뒤 B 씨가 마신 것으로 술값을 계산해 30만 원을 더 청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만취한 B 씨를 길거리에서 발견하고 유흥주점으로 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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