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인구로 붐비는 서울권에서 가장 가깝게 바다의 정취를 느끼며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곳을 꼽으라고 하면 경기 안산시의 대부도를 빼놓을 수 없다. 여의도 면적의 5배에 달하는 이곳은 섬의 모양새가 낙지를 닮았다고 해 낙지섬이라 불리기도 한다. 2014년 환경부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천혜의 자연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된 대부도는 시화방조제를 통해 언제든 입도가 가능하다.

해안선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도는 대부해솔길(74㎞)은 대부도의 대표 트래킹 코스다. 대부도관광안내소에서 시작해 구봉도, 대부남동, 선감도, 탄도항을 거쳐 대송단지까지 연결된 이 길은 끝없이 이어지는 갯벌과 바다 생태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도심의 스트레스에 지친 여행자들에게 안락한 쉼을 제공한다. 해 질 무렵에는 구봉도 낙조 전망대에서 연인과 가족끼리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탄도항(사진)은 안산어촌민속박물관과 누에섬 등대전망대가 있고, 가족 단위로 낚시를 즐기는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다.

섬 동편에는 수도권 유일의 재래식 소금 생산지인 동주염전이 있는데, 소금 생산 과정에 대한 견학과 지게질 등 염전 체험을 할 수 있다. 1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동춘서커스의 상설 공연도 대부도에서만 즐길 수 있는 볼거리다. 베아르델승마클럽과 대부도유리섬(유리공방), 종이미술관, 경기도청소년수련원 산하 세종도예원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구비한 기관이 곳곳에 있다. 방아머리항과 탄도항에는 각각 수산물직판장이 있어 활어와 건어, 조개 등 신선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고, 횟집과 조개구이집도 즐비하다.

안산 = 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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