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강, 바다와 계곡을 두루 갖춘 ‘대한민국의 알프스’ 경남 하동은 피서지로 제격이다. 우선 구재봉 자연휴양림은 적량면 서리 구재봉 기슭에 위치해 지리산의 울창한 숲 속에서 숙박하며 모험과 체험, 피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경남의 대표적인 종합휴양밸리다. 총연장 1004m에 이르는 스카이 집, 828m의 모노레일, 에코 어드벤처, 전망덱, 400㎡ 물놀이장에 어린이 놀이터와 도서관 등 다양한 형태의 체험시설이 조성돼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모험과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인 다도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금오산에서도 모험과 스릴을 즐길 수 있는 빅 스윙, 퀵 점프 등 다양한 레포츠시설이 갖춰져 있다. 별천지 화개동 계곡은 지리산의 원시 자연과 시원한 계곡물이 일품이다.

화개장터에서 신록의 터널 ‘십리벚꽃길’을 따라 계곡으로 오르면 양 사면에 천년의 세월이 빚어낸 야생차밭이 펼쳐지고, 그곳에서 퍼져 나오는 차향이 피서객을 유혹한다. 섬진강 변에 있는 평사리공원 야영장은 캠핑마니아들이 찾는 하동의 또 다른 명소다.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오는 2만9920㎡의 야영장에는 오토캠핑장(58면)과 텐트전용 사이트(29면), 화장실, 샤워장, 개수대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한여름 밤의 추억을 만들기 좋다.

피서객을 즐겁게 할 섬진강 재첩축제는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송림공원(사진)과 섬진강 백사장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는 1·2회 때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황금재첩을 잡아라’를 비롯해 재첩모형 알까기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하동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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