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권위 ‘JD파워’ 품질조사결과

IQS 이후 첫 2연패 위업
제네시스 미국 진출 첫해에
포르쉐·벤츠 등 제치고 1위
K3 등 5種 차급별 ‘최우수’


올해 미국 신차품질조사(IQS)에서 기아자동차가 역대 최초 2년 연속 전체 1위를 차지하고 제네시스가 미국 진출 첫해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등을 제치고 고급(프리미엄) 브랜드 1위에 올랐다.

경쟁차보다 한발 앞선 품질을 입증함에 따라 올 들어 주력모델 노후화로 미국에서 고전 중인 현대·기아차의 판매 확대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시장조사기관 J.D.파워는 21일 발표한 ‘2017 신차품질조사’에서 전체 32개 브랜드 가운데 기아차가 72점으로 1위, 현대차가 88점으로 6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차품질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 내 판매된 신차를 대상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 고객들에게 233개 항목에 대한 품질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건수를 나타낸 결과로 점수가 낮을수록 만족도가 높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83점으로 역시 1위에 올랐던 기아차는 1987년 시작된 신차품질조사 31년 역사에서 일반 브랜드로는 최초로 2년 연속 전체 브랜드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 역시 폭스바겐(93점), 닛산(93점), 토요타(95점) 등을 제치고 앞선 품질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해 8월 미국시장에 첫 진출한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시장 진입 1년 만에 77점으로 전체 2위를 차지하는 동시에 13개 고급 브랜드 중 1위를 기록했다. 2013년부터 4년간 고급 브랜드 1위를 기록한 포르쉐(78점)를 제쳤고 BMW(88점), 렉서스(98점), 벤츠(102점) 등 독일·일본 고급차들을 모두 넘어섰다.

차급별 평가에서도 5개 차종이 1위에 올라 최우수품질상을 수상하고 2개 차종이 차급 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준중형 차급에서 기아차 K3(현지명 포르테)가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대형 K7(카덴자), 소형 다목적차 쏘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 중형 SUV 쏘렌토가 각각 1위를 차지했고 스포티지와 K5(옵티마)는 각각 차급 2위였다.

미국 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며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이용되는 J.D.파워 신차품질조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둠에 따라 향후 현대·기아차의 판매 확대 및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기아차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품질경영 철학에 따라 업계 기준보다 강화된 품질표준을 운영하고 협력사와 직접 품질을 검증하는 품질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속적인 품질 개선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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