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통합서비스 입소문”
삼성증권(대표 윤용암)은 지난 21일 기준으로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사진)에 가입한 헤지펀드 잔고가 3조 원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증권업계 중 3조 원을 돌파한 것은 삼성증권이 최초다.
이날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1조5000억 원 수준이던 삼성증권의 PBS 잔고는 올 들어 6개월 만에 지난해의 두 배인 3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PBS는 증권사가 헤지펀드 운용에 필요한 투자, 대출, 자문, 리서치 등의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다. 지난 2011년 자본금 3조 원 이상을 충족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된 6개 대형증권사에만 허용했던 신사업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선 안정된 매매시스템과 다양한 자문서비스, 우수한 WM(자산관리) 고객기반 등 차별화된 통합서비스 역량이 입소문을 탔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2015년 1월 현 윤용암 사장이 취임한 이후 PBS사업과 관련한 인력과 시스템을 보강하는 등 역량을 강화해 왔다. 이번에 기록한 PBS잔고 3조 원은 나머지 5개 대형증권사의 평균잔고 1조4000억 원의 2배가 넘는 규모로 시장점유율 30%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삼성증권 측은 설명했다.
이기태 삼성증권 PBS사업부장은 “PBS는 곧 본격화될 초대형 IB(투자은행) 사업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며 “PBS시장에서 확고한 선도사 위상을 확보했기 때문에 향후 발행어음 등 관련 신사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만들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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