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대한민국 스승상’ 大賞 최혜경 대구효명初 교사

“모든 학생은 소중합니다. 선생님과 학생 모두 행복해지는 수업이 제 수업의 기본 철학입니다.”

최혜경(55·사진) 대구효명초 수석교사는 교단에서 배움을 즐기는 ‘교육 실현 전도사’로 통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직원공제회는 22일 최 수석교사 등 9명을 ‘제9회 대한민국 스승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 케이(The-K)호텔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상은 교육발전에 헌신해 온 진정한 교육자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부터 교육부의 ‘으뜸교사’와 교직원공제회의 ‘한국교육대상’을 통합해 만든 교육 분야 최고 권위의 교육상이다.

최 수석교사는 교육 공동체 개념을 몸소 실천하는 ‘선생님’이다. 수석교사란 수업 전문성이 있는 교사를 선발해 그 전문성을 다른 교사들과 공유하는 교원 자격체계로, 지난 2012년 정식 법제화됐다. 최 수석교사는 2009년 이 자리를 맡은 뒤 680여 회의 수업 컨설팅과 380여 회의 교내외 연수를 열어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수업모델을 동료 교사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최 수석교사 수업을 참관한 교사들만 300여 명에 달할 정도다. 교육방송(EBS)에도 출연해 최 수석교사 만의 수업방식을 전파하기도 했다.

최 수석교사는 “아이러니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저는 수업을 매우 좋아한다”며 “수업은 참 행복한 것이라는 걸 아이들은 물론, 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들에게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부를 잘하건 못하건 상관없이 모든 학생은 소중하며, 이걸 모든 어린이가 알아야 한다”며 “그래서 제 참관수업은 교사가 수업을 이끌어가기보다는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을 하도록 하고 그 말을 경청해 줌으로써 아이들이 스스로 수업에 참여하도록 이끌어 가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최 수석교사는 공교육 수업이 무너지고 있다는 요즘 교육 현장 세태에 대해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다. 최 수석교사는 “공교육 수업이 무너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모두가 문제를 인식하고 있고 교육자들도 손을 놓고 있지는 않다”며 “빠른 시일 내에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 수석교사 외에 △근정포장(유아교육부문) 오선녀 화천유치원 교사 △근정포장(특수교육부문) 이만희 대전맹학교 교사 △옥조근정훈장(초등교육부문) 김택시 서울성일초 교사 △근정포장(초등교육부문) 정경열 대구논공초 교사 △근정포장(중등교육부문) 강철오 밀성중·홍정태 상관중 교사 △녹조근정훈장(대학교육부문) 신승우 경북전문대 교수 △옥조근정훈장(대학교육부문) 정윤희 포항공과대 교수 등이 수상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임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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