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억원 부동산 팔아도 못갚아
법원 “상환할 능력 없다” 선고


윔블던 테니스 남자단식 최연소 우승 기록 보유자 보리스 베커(50·독일·사진)가 파산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런던 파산법원은 22일 오전(한국시간) “2015년 10월 사금융업체로부터 거액의 돈을 빌린 베커가 빚을 상환할 수 있는 충분한 신용이 없다”며 개인 파산 결정을 내렸다. 정확히 얼마의 빚을 졌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베커 측이 “스페인 마요르카 섬에 있는 부동산을 처분한다면 688만 달러(약 77억 원)를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을 고려했을 때 그 이상일 것으로 추측된다. 베커는 1984년 데뷔해 16시즌 동안 윔블던에서 3차례 정상에 올랐고, 특히 1985년엔 18세에 우승해 윔블던 최연소 우승자로 등록됐다. 호주오픈 2차례, US오픈 1차례 등 메이저대회에서만 총 6번 우승했다. 통산 49차례 타이틀을 획득했고 은퇴 후엔 노바크 조코비치(30·세르비아) 등 정상급 선수들을 지도했다. 하지만 평소 경제력에 비해 지나치게 호화로운 생활을 즐긴다는 비난을 받았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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