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지역언론, 오승환 트레이드 가능성 제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5)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됐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22일 오전(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는 오승환 같은 마무리 투수가 필요하다”며 오승환의 트레이드를 언급했다. 지역 언론들은 세인트루이스가 올 시즌 32승 37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머물러 있으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만한 전력이 아니기에 유망주를 받고 오승환을 트레이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오승환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자격을 얻는 것도 트레이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더레드버드데일리는 “오승환은 매우 매력적인 예비 FA”라며 “장래가 유망한 선수를 데려오는 데 활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오승환의 행선지로 거론되는 워싱턴은 43승 28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단독 선두이지만, 마무리가 약하다. 주전 마무리 코다 글로버는 1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5.12로 부진하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일은 다음 달 31일. 더레드버드데일리는 “워싱턴은 올해 우승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팀”이라며 “경기 막판을 책임질 투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