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
초대 음악감독…연내 창단
정명훈(64·사진) 지휘자가 이탈리아 국가공로훈장 ‘콤멘다토레(Commendatore)’를 수상한다.
정 지휘자가 설립한 비영리재단 미라클 오브 뮤직은 26일 “정 지휘자가 클래식 음악을 통해 이탈리아 문화예술 발전과 국제적 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1947년에 제정된 이탈리아 공로훈장은 이탈리아와 타국 사이에서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통해 양국의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키고 유지시키는데 기여한 외국인 혹은 해외에 거주하는 이탈리아 시민에게 수여된다.
정 지휘자는 ‘레지옹도뇌르’의 오피시에(Officier), 슈발리에(Chevalier) 수상에 이어, 지난 2011년 해당 훈장의 최고등급인 코망되르(Commandeur)까지 수상하면서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3개 등급의 문화예술 공로훈장을 모두 수상하는 영예를 안은 바 있다. 그는 현재 드레스덴슈타츠카펠레의 수석객원지휘자이자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명예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롯데문화재단은 정 지휘자가 만19~28세 연주자들로 구성된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선임됐다고 이날 밝혔다. 정 지휘자는 국내 오케스트라의 감독직을 맡는 것은 지난 2015년 박현정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와의 갈등 끝에 물러난 이후 처음이다. 유스 오케스트라 단원은 내달 5일부터 8월 1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모집하며,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단원들을 중심으로 연내 창단식을 가진다. 내년 1월 11일에는 첫 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국내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는 정 지휘자는 오는 8월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기념 콘서트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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